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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제로페이 시행 ‘소상공인 카드 수수료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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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제로페이 시행 ‘소상공인 카드 수수료 0’

입력
2019.01.02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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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은 연매출 8억 이하

[한국일보 자료사진] 지난달 27일 김영록 전남지사가 도청 브리핑룸에서 송년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지난달 27일 김영록 전남지사가 도청 브리핑룸에서 송년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전남도는 올해부터 22개 시ㆍ군 전 지역에‘제로페이(Zero Pay)’를 시행, 소상공인들의카드 수수료 부담을 줄여주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제로페이는 민선 7기 공약사업 중 하나다.

이 제도는 소비자가 스마트폰으로 소상공인 가맹점의 QR코드를 스캔하고 구매금액을 입력하면 소비자 계좌에서 소상공인 계좌로 구매대금이 즉시 이체되는 간편결제 시스템이다.

제로페이가 시행되면 은행과 결제 승인 기관에 지불했던 결제수수료가 연매출 구간별로 감면된다.

현행 수수료는 연매출 3억원 이하 영세사업자 0.8%, 5억원 이하 중소사업자 1.3%, 10억 원 이하 2.1%다. 반면 제로페이 수수료는 연매출 8억원 이하 0%, 12억원 이하 0.3%, 12억 원 초과 0.5% 이내다.

도는 제로페이 도입을 위해 지난해 7월 중소벤처기업부, 서울시와 함께 ‘소상공인 수수료 부담제로 결제서비스’ 도입 협약을 체결하고, 결제표준 제정과 시스템 구축을 위해 29개 기관 및 업체가 참여하는 전담반을 운영해왔다.

이와 함께 도는 기존 신용카드의 각종 혜택과 경쟁을 위한 다양한 인센티브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또 제로페이 도우미와 도민명예기자단을 활용해 도내 13만개 소상공 업체 중 2019년 50%의 가맹점을 확보하고, 2020년 80%까지 늘린다는 목표다.

도는 제로페이 조기 정착을 위한 추가 인센티브 개발과 도민 홍보에도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며, 현재 용역중인 ‘전남 새천년상품권’발행도 앞당길 예정이다.

김신남 전남도 경제에너지국장은 “소상공인에게 부담이 되는 비용은 줄이고 매출은 높이는 일석이조 전략의 하나로 제로페이 정착에 최선을 다하겠다”며“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시책을 계속 발굴해 소상공인이 행복한 전남을 실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가맹점 가입 신청과 제로페이에 대한 상세 정보는 제로페이 누리집(www.zeropay.or.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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