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철과 이승현 형제가 미디어라인 측의 주장에 대해 직접 반박했다.
밴드 더 이스트라이트로 활동했던 이석철과 이승현은 2일 오전 고소인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출석했다. 이날 두 사람의 아버지와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남강의 정지석 변호사가 함께 했다.
이날 취재진 앞에서 이석철과 이승현은 지난달 있었던 미디어라인 김창환 회장과 이정현 대표 측의 기자회견에 대해 "제가 하지도 않았던 얘기가 나와서 많이 속상했다. 더 진실되게 검찰 조사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디어라인 측은 앞서 더 이스트라이트 전 멤버 이은성과 정사강의 증언 및 고려대학교 법의학연구소 감정결과 등을 증거자료로 공개하며 이승현 아버지의 추가 체벌을 의심했다. 이에 이석철은 이날 "음악을 한 게 잘못이었나 생각이 들 정도로 속상했다. 항상 아버지를 자랑스럽게 생각했고, 저희 집은 체벌이 없었다"고 반박했다.
또한 이승현은 "폭행은 정당하지 않다고 말했을 뿐인데 나를 퇴출시켰던 게 억울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서울 방배경찰서는 지난달 20일 문영일 프로듀서(구속), 김창환 회장(불구속)을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구속 피의자인 문영일에 대한 구속기간을 10일 연장한 채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석철과 이승현 측, 미디어라인 측은 기자회견 이후에도 반박 공식입장을 발표하며 공방을 펼치고 있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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