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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ㆍ통일ㆍ국방 장관 총출동 김정은 신년사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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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ㆍ통일ㆍ국방 장관 총출동 김정은 신년사 평가

입력
2019.01.01 22:39
수정
2019.01.02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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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기획 프로그램 출연

지난달 27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제1차 남북 보건복지 민관협력 포럼'에서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27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제1차 남북 보건복지 민관협력 포럼'에서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신년사가 발표된 1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 조명균 통일부 장관,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한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신년사에 대해 평가를 내렸다.

이날 오후 10시 KBS 1TV ‘한반도의 미래를 묻다’는 제목의 신년기획 프로그램에 출연한 강경화 장관은 “완전한 비핵화, 한반도 항구적 평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재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김 위원장 신년사를 평가했다. 지난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진전을 위한 정부의 외교적 노력을 부각하며 강 장관은 “북미ㆍ남북 간 허심탄회한 대화를 통해 실질적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명균 장관은 북한이 대내적으로 경제 발전을 강조한 것이 “비핵화, 한반도 평화의 길을 가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힌 것”이라고 봤다. “새해에도 남북 관계는 우리를 감동시키기도 하고, 어려운 과제를 제기하기도 할 것”이지만 “’평화가 오고 남북 관계가 발전하니 내 삶이 이렇게 달라지는구나’라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대북 정책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정경두 장관은 김 위원장이 한미연합훈련, 전략자산 전개를 중단하라고 요구한 부분을 언급하며 “북한이 지속 주장해왔던 부분”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궁극적으로는 완전한 비핵화 프로세스, 한반도 평화 정착과 연계돼 있는 부분인 만큼 한미 연합 태세와 국방력이 저하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잘 관리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세 장관과 함께 출연한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김 위원장 신년사를 “대내적으로는 경제 발전, 대남 관련해서는 평화 정착, 북미 관련해서는 관계 정상화라는 세 가지 키워드로 구성됐다”고 평가한 뒤, “군비 통제를 한반도 전역으로 확대하자는 부분, 개성공단ㆍ금강산관광 재개 용의를 밝힌 부분, 평화체제로의 전환을 위한 다자협상 제시 등은 향후 뜨거운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신은별 기자 ebsh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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