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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등 모빌리티 기술 뽐낸다" SK 화학 계열사 대표도 CES 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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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등 모빌리티 기술 뽐낸다" SK 화학 계열사 대표도 CES 출동

입력
2019.01.01 16:36
수정
2019.01.01 21:46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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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19'에 마련되는 SK 공동부스. SK그룹 제공
8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19'에 마련되는 SK 공동부스. SK그룹 제공

SK이노베이션, SKC 등 SK그룹 화학 계열사 최고경영자(CEO)가 SK텔레콤, SK하이닉스 등 IT 계열사 CEO와 함께 8일(현지시간)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ㆍ정보기술(IT) 전시회인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19’에 참가한다.

정유ㆍ석유화학 사업이 주력인 SK이노베이션과 화학ㆍ소재 사업을 하는 SKC가 CES에 참가하는 건 이례적이어서 업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SK텔레콤도 국내 이동통신 업체 중 유일하게 참가한다.

1일 SK그룹에 따르면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 이완재 SKC 사장 등은 일제히 CES 참석 차 라스베이거스로 출장을 떠난다. 네 기업의 공통분모는 자동차다. CES 2019에서도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의 전시 부스가 집중된 컨벤션 센터 노스홀에 공동 부스를 마련한다. 이들 기업이 자동차 기업들 옆에 공동 부스를 마련한 건 SK가 전기차ㆍ자율주행차량 등 모빌리티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공동 부스의 테마도 ‘이노베이티브 모빌리티 바이 SK(SK의 혁신적인 모빌리티)’다. SK이노베이션과 SKC는 차세대 자동차에 쓰이는 첨단 소재를 선보이고, SK텔레콤은 레이저로 사물의 위치와 움직임을 파악해 알려주는 장치인 단일광자 라이다(LiDAR), 고정밀지도(HD맵) 등 자율주행차량에 필요한 기술을, SK하이닉스는 자율주행차량에 쓰이는 차량용 D램과 낸드플래시를 각각 공개한다.

SKC는 자동차 케이블 경량화에 필요한 ‘PCT 필름’, 자동차의 유리 파손 때 피해를 최소화하는 유리 접합 ‘PVB 필름’, 전기차 배터리 무게를 줄여주는 방열소재 ‘그라파이트 시트’, 전기차의 전력반도체에 쓰이는 탄화규소 웨이퍼, 친환경 폴리우레탄 내장재 등을 공개한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최근 집중적인 투자를 하고 있는 전기차 배터리와 글로벌 시장 점유율 2위인 전기차 배터리 핵심소재 LiBS(리튬이온배터리분리막)를 전시하고, 폴더블폰(접는 스마트폰)의 핵심 소재로 꼽히는 투명 PI(폴리이미드)필름 ‘FCW(플렉서블 커버 윈도)’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SK그룹 관계자는 “각 계열사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2019년을 모빌리티 사업 가속화의 원년으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고경석 기자 kav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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