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영애가 폐원 위기를 맞은 국내 첫 여성 전문병원인 제일병원 인수 컨소시엄에 참여한다.
1일 이영애 측 관계자에 따르면 제일병원이 법정관리 신청을 통해 회생절차에 들어가게 되면 이영애가 뜻을 같이 한 이들과 함께 인수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영애와 제일병원은 인연이 깊다. 쌍둥이 남매를 이 병원에서 출산했고, 현재도 이용하고 있다. 또한 쌍둥이 출산 뒤 2012년 1억원을 기부한 데 이어 지난해 5,000만원을 추가로 기탁했다. 이는 저소득층과 소외계층 임산부에게 출산비용과 미숙아 치료비를 지원하는 ‘행복맘 후원사업’으로 이어졌다. 병원 사정이 어렵다는 소식을 듣고 도울 방법을 모색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1963년 문 연 제일병원은 저출산 등으로 경영난에 시달려왔고 이로 인한 분쟁으로 경찰 수사까지 이어졌다. 현재는 외래진료가 중단된 상태다.
강은영기자 kis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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