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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김정은 신년사 보도 “트럼프와 언제든 만날 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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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김정은 신년사 보도 “트럼프와 언제든 만날 용의”

입력
2019.01.01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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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언론들은 1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신년사를 신속 보도하며 큰 관심을 보였다.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의지를 강조하면서도 대북 제재가 이어질 경우 정책 변경을 거론하면서 미국을 견제했다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교도(共同)통신은 이날 조선중앙TV를 통해 발표된 김 위원장의 신년사를 속보로 내보내면서 내용을 상세히 전달했다. 이에 따르면 김 위원장이 비핵화에 대한 의지를 강조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에 의욕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도 미국이 대북 제재ㆍ압박을 유지할 경우 (북한의) 정책 변경도 있을 수 있다고 견제했다고 소개했다.

교도통신은 특히 김 위원장이 남북 정상회담 합의를 ‘사실상의 불가침 선언’이라고 평가했다는 점에 주목, 한미 합동군사훈련 중지와 개성공단 및 금강산 관광의 무조건 재개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NHK는 자막 등을 통한 속보 보도 없이 차분히 김 위원장의 신년사 내용을 전달했다. 이에 따르면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북미 정상회담에 의욕을 보였다고 소개하면서도 그가 제재 계속 시 “새로운 길을 모색하지 않을 수 없다”며 미국을 견제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요미우리(讀賣)신문은 인터넷판에서 김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결의를 표명하면서 미국과의 계속적인 대화에 대한 의욕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도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과 언제든 만날 용의를 밝혔다면서 대북 제재의 조기 해지를 요구했다고 전했다.

도쿄=김회경 특파원 herme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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