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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연기대상] 김명민 유동근, 공동 대상 수상…연기를 너무나 사랑하는★(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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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연기대상] 김명민 유동근, 공동 대상 수상…연기를 너무나 사랑하는★(종합)

입력
2019.01.01 07:46
수정
2019.01.01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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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연기대상’ 김명민과 유동근이 공동 대상을 거머쥐었다.KBS 방송 캡처
‘KBS 연기대상’ 김명민과 유동근이 공동 대상을 거머쥐었다.KBS 방송 캡처

베우 김명민과 유동근이 ‘KBS 연기대상’에서 공동 대상을 거머쥐었다.

지난 달 31일 오후 서울 KBS 여의도홀 에서는 '2018 KBS 연기대상'이 생방송으로 진행됐다.

이날 ‘같이 살래요’유동근과 ‘우리가 만난 기적’ 김명민이 공동 대상 주인공이 됐다.

김명민은 “한때 모든 걸 포기하고 떠나려 했던 그 때 제 2의 연기 인생을 살게 해준 곳이 이곳이다. 13년 전 그때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부족하고 형편없고 그렇지만 이런 영광스러운 자리에 설 수 있도록 해주신 KBS 관계자분들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배우가 어떤 역을 연기할 수 있는지는 큰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나에게 그 기회를 주고 맡겨주신 백미경 작가님과 99년 조감독 시절 무명배우로 만난 뒤 그때부터 한결같이 응원해주신 이형민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촬영 감독, 스태프들, 선후배 연기자분들께 감사드리고 무엇보다 당대 최고의 여배우 라미란, 김현주 씨가 없었다면 나는 감히 이 자리에 올라올 수 없었을 거다. 많이 힘들었을 텐데 혼신의 힘을 다해준 두 분에게 영광을 돌리고 싶다. 이 공은 모두 그대들 덕이다”고 말했다.

특히 “보잘 것 없는 나를 20년 째 응원해주신 김명민 사랑하기 팬클럽 여러분께도 감사 드린다. 13년 전 절박했던 그때 이 자리에서 했던 다짐을 상기하며 연기하겠다. 언젠가 잊혀지는 그 순간까지 창조 작업을 게을리 하지 않는 배우가 되겠다. 나 스스로를 인정하지 않는 배우, 나 자신을 위해 연기하지 않는 배우가 되겠다”고 말하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유동근은 “황금돼지가 왜 내 품으로 왔는지 조금은 후회스럽기도 하다. 사실 '같이살래요'는 장미희 씨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작품인데 내가 뭐 한 게 있다고, 나이가 많아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이걸 어떻게 내가 감당 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우리가 시작할 때 주말드라마로서는 처음으로 60대의 로맨스를 기획했다. 이는 나와 장미희 씨에게 무한한 짐이었다. 살다 보면 힘들 때가 있었는데, 그때 어떤 분이 '이 또한 지나가리'라는 말을 알려줬다. 그래서 해 볼만 하다고 늘 그 사람과 저는 현장에서 손잡고 했다”고 밝혔다.

또 “베스트 커플상으로 나는 사실 만족했다. 윤창범 감독, 박필주 작가가 우리의 손을 놓지 않았다. 그 드라마를 하면서 어느때보다 내 후배들에게 내가 의지했다. 그런데 오늘 내가 이렇게 이런 상을 받으니 너무 그 사람에게 미안하고 그래도 친구처럼 지냈는데... KBS 주말드라마는 지상파의 유일한 주말드라마다. 우리 연기자는 이 방송국을 무한한 사랑으로 갖고 있다. 여기가 고향이었다. 지금까지 KBS를 사랑해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그 폭염에 고생했던 우리 조연출 팀, 스태프 여러분 또 나와 함께 현장에서 항상 장난쳐줬던 모든 후배, 매니저, 스태프들에게 감사하다. 2019년 올해 꿈이 있다면 대하드라마가 제발 부활했으면 하는 마음이다. '미스트 션샤인'의 멋진 연기도 부러웠지만 그 드라마를 보고 의병이라는 단어를 배웠다. 이제 시청자 여러분들께서 열기와 열정과 성원을 해주신다면 대하드라마가 반드시 부활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도와주시고, 살려주시길 바란다. 여러분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란다. 분에 넘치는 상을 받았다”고 감사함을 밝혔다.

다음은 2018 KBS 연기대상 수상자(작) 명단

★ 대상 = 유동근('같이살래요'), 김명민('우리가 만난 기적')

★ 여자 최우수상 = 장미희('흑기사', '같이살래요'), 차화연('하나뿐인 내편')

★ 남자 최우수상 = 최수종('하나뿐인 내편'), 차태현('최고의 이혼')

★ 여자 중편드라마 우수상 = 라미란 ('우리가 만난 기적')

★ 남자 중편드라마 우수상 = 서강준 ('너도 인간이니')

★ 여자 미니시리즈 우수상 = 백진희 ('저글러스', '죽어도 좋아')

★ 남자 미니시리즈 우수상 = 최다니엘 ('저글러스', '오늘의 탐정'), 장동건('슈츠')

★ 베스트커플상 = 서강준-공승연('너도 인간이니'), 최다니엘-백진희('저글러스'), 김명민-라미란('우리가 만난 기적'), 차태현-배두나('최고의 이혼'), 유동근-장미희('같이 살래요'), 이장우-유이('하나뿐인 내편'), 최수종-진경('하나뿐인 내편')

★ 작가상 = 김사경 ('하나뿐인 내편')

★ 네티즌상 = 김명민('우리가 만난 기적'), 박형식('슈츠')

★ 여자 장편드라마 우수상 = 한지혜('같이살래요'), 유이('하나뿐인 내편')

★ 남자 장편드라마 우수상 = 이상우('같이살래요'), 이장우('하나뿐인 내편')

★ 여자 일일극 우수상 = 박하나('인형의 집'), 하희라('차달래 부인의 사랑')

★ 남자 일일극 우수상 = 강은탁('끝까지 사랑'), 박윤재('비켜라 운명아')

★ 여자 연작 단막극상 = 이설('옥란면옥'), 이일화('엄마의 세번째 결혼')

★ 남자 연작 단막극상 = 윤박('참치와 돌고래'), 장동윤('땐뽀걸즈')

★ 여자 조연상 = 김현숙('추리의 여왕2', '너도 인간이니'), 윤진이('하나뿐인 내편')

★ 남자 조연상 = 인교진('저글러스', '죽어도 좋아'), 김원해('오늘의 탐정', '너도 인간이니')

★ 여자 신인상 = 박세완('같이살래요', '땐뽀걸즈'), 설인아('내일도 맑음')

★ 남자 신인상 = 김권('같이 살래요'), 박성훈('하나뿐인 내편', '흑기사')

★ 여자 청소년 연기상 = 김환희('우리가 만난 기적')

★ 남자 청소년 연기상 = 남다름('라디오 로맨스')

진주희기자 mint_peac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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