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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지지율 45.9%... 취임 후 최저치로 2018년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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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지지율 45.9%... 취임 후 최저치로 2018년 마무리

입력
2018.12.31 14:32
수정
2018.12.31 23:49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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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최고치 77.4%서 31%p 급락… 여당 지지도 36.8% 올해 최저치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청와대에서 열린 주한대사 신임장 제정식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청와대에서 열린 주한대사 신임장 제정식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올해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국정수행 부정평가도 50%에 이르는 수준으로 늘어, 취임 후 처음으로 긍정평가를 앞섰다.

31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실시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국정수행을 잘 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1.2%포인트 내린 45.9%로 집계됐다. 4·27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직후인 5월 첫주에 집계된 올해 최고 지지율 77.4%(부정평가 15.9%)에 비해 31.5%포인트 급락한 수치다.

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지난주 대비 3.6%포인트 오른 49.7%로 역시 올해 최고치였다. 50%선에 근접한 부정평가는 3.8%포인트 차이로 긍정평가를 앞섰다. 같은 기관 조사결과로는 처음으로 취임 후 부정이 긍정평가를 앞섰다. 모른다거나 응답하지 않는 비율은 4.4%였다.

리얼미터 측은 지지율 하락의 배경으로 “경제상황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김태우 전 청와대 특감반원의 폭로 사태’와 여당 의원의 ‘공항 갑질’ 논란 등 각종 악재가 겹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세부적으로는 보수층과 진보층, 대구·경북(TK)과 서울, 20대, 무직과 학생은 상승한 반면 중도층, 경기·인천과 호남, 부산·울산·경남(PK), 30대 이상, 노동직과 자영업, 사무직은 하락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민주당정당 지지도는 36.8%로 올해 최저치로 마감됐다. 경기·인천, 40대와 50대, 중도층에서 하락했고, 대구·경북(TK)과 충청권, 30대, 보수층에서는 상승했다. 자유한국당은 2주 연속 상승한 25.7%, 정의당과 바른미래당도 소폭 상승한 9%, 7.1%를 기록했다. 민주평화당은 전주와 동일한 2.4%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24일부터 28일(25일 제외)까지 나흘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011명을 대상으로 실시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 응답률은 6.7%였다.

손효숙기자 shs@hankookilbo.com

*자세한 여론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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