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 위반에 무면허 운전 탄로 날까 봐
경찰 이마 상처 입고 전기충격기 제압
부산 사하경찰서는 무면허로 운전하다가 교통단속 경찰관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 등)로 A(48)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3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30일 오후 10시 45분쯤 부산 사하구 괴정동 한 도로에서 운전을 하면서 지나다가 신호 위반으로 단속됐다. 검문을 위해 다가 오는 경찰관(50)에게 A씨는 커터칼을 휘둘렀다. 해당 경찰관은 왼쪽 이마 부위에 3㎝ 가량의 상처를 입었다. 경찰은 A씨가 경찰관에게 상처를 입힌 후에도 칼을 계속 휘둘러 전자충격기를 사용해 제압한 뒤 붙잡았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무면허로 운전한 사실이 탄로 날까 봐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고, 범행 사실 모두를 시인했다.
부산=권경훈 기자 werthe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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