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신임 국방정책실장에 정석환(공사 31기) 예비역 공군 소장을 임용한다고 31일 밝혔다. 각종 국방정책과 실무 현안을 총괄하는 국방정책실장에 공군 출신이 기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 신임 실장은 한미연합사 정보참모부장과 공군본부 기획참모부장, 공군본부 전력부장 등을 역임했다. 전력 증강 분야 전문가로 평가 받는 정 실장은 2017년 대선 당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캠프에서 외교안보 분야 자문역할을 맡기도 했다.
국방부는 “정 실장이 국방정책 및 외교 분야에 대한 전문성뿐 아니라 주요 안보문제 및 국방현안에 대한 안목과 통찰력 등 탁월한 역량을 보유하고 있어 안보환경의 변화에 원활하게 대응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해 8월 청와대 국방개혁비서관으로 한 때 내정됐으나 한국항공우주산업(KAI)상품권 수수 의혹으로 낙마했다. 조사 결과 상품권 수수 의혹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정 실장은 공군 출신인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도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아울러 기획관리관에 김성준(행시38회) 현 국방부 감사관을 임용했다. 김성준 기획관리관은 예산편성담당관, 조직관리담당관, 계획예산관 등 국방부 내 주요 보직을 두루 역임했다.
조영빈 기자 peoplepeopl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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