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골 이승우, 팀 내 두 번째 높은 평점

30일 포지아와 경기에서 시즌 첫 골을 터트린 뒤 환호하는 이승우. 베로나 페이스북

시즌 첫 골을 터뜨린 이승우(20ㆍ엘라스 베로나)가 이탈리아 매체로부터 높은 평점을 받았다.

이승우는 3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포지아의 피노 자케리아에서 열린 2018~2019 이탈리에 세리에B 포지아와 리그 18라운드 경기에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1골을 기록했다.

팀의 첫 번째 골도 이승우의 발에서 시작했다. 그가 전반 15분 골대 앞에서 시도한 터닝슛을 골키퍼가 막아내자 이 공을 지암파올로 파치니가 밀어넣었다.

1-1로 팽팽히 맞선 전반 종료 직전 이승우는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골키퍼가 제대로 쳐내지 못하자 그대로 오른발 바이시클 킥으로 차 넣었다. 베로나는 후반에 동점골을 허용해 2-2로 비겼다. 이탈리아 축구 전문 투토 메르카토 웹은 이승우에게 팀 내 두 번째로 높은 평점 7을 매겼다.

이승우는 올 시즌 초반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출전 여파로 파비오 그로소 감독 체제에서 좀처럼 출장하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 달부터 조금씩 출전 기회를 늘려가더니 이제는 팀의 핵심으로 자리 잡은 모양새다. 포이아전 포함 6경기 연속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가장 높은 평점의 주인공은 베로나 골문을 지킨 마르코 실베스트리 골키퍼로 7.5를 받았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