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봄여름가을겨울의 드러머 故 전태관이 영면에 들어갔다.
31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故 전태관의 발인식이 엄수됐다. 故 전태관은 지난 27일 세상을 떠났다.
이날 발인식에는 봄여름가을겨울 멤버로서 30년 간 고인과 함께 음악을 해왔던 김종진을 비롯해 브라운아이드소울 멤버 나얼 등 가요계 동료들이 참여해 슬픔을 나눴다.
故 전태관은 지난 30년 간 봄여름가을겨울로 수많은 히트곡과 가요계의 새로운 역사를 남겼다. 특히 '한국 대중음악의 자존심'다운 독보적인 드럼 연주 실력과 음악의 이해는 물론 따뜻한 미소와 부드러운 인품으로 뮤지션과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았다.
지난 2012년 신장암 투병 소식이 전해진 이후 병마와 싸우면서도 故 전태관은 30주년을 맞은 올해 1월 서울가요대상에서 심사위원 특별상 수상을 위해 참석하고, 30주년 기념 프로젝트 앨범을 준비하는 등 열정을 이어왔다.
故 전태관을 그리워하는 윤종신, 김동률, 싸이, 조현아, 선우정아, 육중완, 현진영, 김창완 등 음악계 동료와 후배들은 각자의 방법으로 고인을 추모하고 있다.
故 전태관의 장지는 용인 평온의 숲에 마련된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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