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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4개월 만에 1%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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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4개월 만에 1%대로

입력
2018.12.31 08:49
수정
2018.12.31 17:31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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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체 물가 상승률 1.5%로 3년 연속 1%대 저물가

12월 소비자물가 동향. 통계청 제공
12월 소비자물가 동향. 통계청 제공

12월 소비자물가가 1.3% 상승에 그치며 4개월 만에 다시 1%대로 하락했다. 올해 연간 소비자물가도 3년 연속 1%대 저물가를 기록했다.

31일 통계청의 '2018년 12월 및 연간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1.3% 상승하는 데 머물렀다. 지난 8월 1.4% 상승 이후 9월(2.1%)부터 계속 2%대를 유지했던 소비자물가는 다시 1%대로 떨어졌다.

농축수산물, 공업제품, 전기ㆍ수도ㆍ가스, 서비스 모두 상승폭이 축소된 영향이 컸다. 특히 공업제품은 국제유가 하락과 유류세 인하 탓에 0.1% 상승하는 데 그쳤다. 석유류도 2.8% 하락하면서 2년 1개월 만에 감소세로 전환해 물가를 끌어내렸다. 축산물도 2.4% 떨어지며 평균 소비자물가를 밑돌았다.

반면 농산물은 1년 전보다 10.7% 상승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채소류의 경우 전년 동월 대비 5.5% 상승률을 기록했고, 신선과일도 1년 전보다 11.1% 오르면서 전체 소비자물가를 웃돌았다. 전기ㆍ수도ㆍ가스 물가는 1.4% 오르면서 두 달째 상승세를 유지했다.

서비스 물가는 1.5% 올라 전체 물가를 0.84%포인트 견인했다. 특히 개인서비스 중 외식물가가 재료비ㆍ인건비 상승 등 영향으로 3.1% 오르면서 전체 물가를 0.40%포인트 밀어 올렸다.

체감물가를 보여주기 위해 지출 비중이 큰 141개 품목을 토대로 작성한 생활물가지수도 1.3% 상승하며 전월(2.3%)에 비해 상승률이 크게 낮아졌다. 어류ㆍ조개ㆍ채소ㆍ과실 등 기상 조건이나 계절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큰 50개 품목을 기준으로 한 신선식품지수도 6.6% 올랐지만 지난달(10.5%)보다는 상승폭이 줄었다.

올해 전체 소비자물가는 전년대비 1.5% 상승했다. 지난 2016년 1.0% 상승 이후 3년 연속 1%대 저물가다. 지출목적별로 음식 및 숙박 물가가 3.0% 올라 2011년(4.3%)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장보영 기획재정부 물가정책과장은 “2019년에도 물가관계차관회의 등을 통해 쌀, 석유류, 외식, 생필품 등 가격강세 품목에 대한 물가안정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세종=이대혁 기자 selecte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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