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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인터뷰①] "고기로 장난 안쳐요" 돈스파이크가 풀고 싶은 오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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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인터뷰①] "고기로 장난 안쳐요" 돈스파이크가 풀고 싶은 오해들

입력
2019.01.03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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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스파이크. 뉴타입이엔티 제공
돈스파이크. 뉴타입이엔티 제공

작곡가 겸 방송인 돈스파이크가 예능 열일의 비하인드를 직접 털어놨다.

돈스파이크는 지난해 누구보다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미운우리새끼', '백종원의 골목식당', '원나잇 푸드트립', '외식하는 날'에서 대형 고기 요리 및 먹방 실력을 뽐냈고, '오지의 마법사', '정글의 법칙', '두니아' 등에서는 여행과 생존력을 자랑했다. 그러면서 베테랑 프로듀서 겸 음악 감독은 예능 블루칩이자 '고스트(고기 아티스트)'가 됐다.

2018년을 마무리하면서 본지와 만난 돈스파이크는 "12월에 집에 이틀 들어갔다"며 "음악 작업을 할 시간이 없을 정도로 무지 바빴다"고 기억했다. 원래 취미였던 먹는 것과 여행은 예능 프로그램과 만나 또 하나의 일이 됐고, 돈스파이크는 "힘들고 시간이 부족했지만, 혼자서는 못해볼 많은 경험과 새로운 사람을 얻었다"는 성과를 소개했다.

사실 이런 활발한 활동을 위해 돈스파이크는 누구보다 탄탄한 준비 과정을 거치고 있다. 이는 방송가가 사랑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돈스파이크에게 시간이 부족한 것 또한 "끼나 흥이 많은 전문 예능인이 아니기 때문에 저 스스로 성에 찰 만큼 준비를 해야 한다. 모든 프로그램마다 보여드리고 싶은 모습과 이에 대한 욕심이 있기 때문"이다.

굴라굴라 페스티벌. 돈스파이크 SNS
굴라굴라 페스티벌. 돈스파이크 SNS

'미운우리새끼'의 돈스테이크, '골목식당'의 굴라시를 통해 먹방계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만큼 돈스파이크는 뜻깊은 행사도 열었다. 고기와 디제잉이 함께 한 6월과 10월 '굴라굴라 페스티벌', 9월 '블랙 포크 페스티벌'이 그것. 돈스파이크는 "제가 좋아하는 음식과 음악을 함께 보여드리는 활동"이라며 "굴라가 원래 '폭식'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음악과 음식의 공존은 모든 축제의 기본적인 포맷이다. 저는 푸드코트와 스테이지의 전형적인 구성을 뛰어넘어 더 재밌는 축제를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런 축제는 돈스파이크 만이 할 수 있는 대표적인 활동이다. 돈스파이크는 1년 간의 예능 열일을 되돌아보면서 특별히 풀고 싶은 오해를 직접 해명하기도 했다.

▶ "고기를 그렇게 많이 먹지는 않는다" : 돈스파이크는 방송에서 대부분 고기를 재료로 대용량의 음식을 요리한다. 이에 일부 시청자들은 "저걸 남기면 어떡하냐"는 걱정어린 지적을 하기도 하지만, 돈스파이크는 "카메라 뒤에는 스태프들이 많다. 그 분들과 나눠 먹기 위해 거대한 음식을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저는 누구보다 음식을 사랑하고, 그래서 남기는 것도 싫어하는 사람이다. 여태 먹는 걸로 장난치지 않았고, 앞으로도 그러지 않겠다. 그러니 조금 더 여유롭고 재밌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 "저를 작곡가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이 없지만, 저는 셰프가 아니다" : 돈스파이크의 완벽주의 성향 때문에 불거진 오해다. 먹는 걸 좋아하고, 좋은 걸 먹으러 다녔던 돈스파이크는 방송을 위해 요리를 처음 배웠다. 방송을 통해 맛있는 요리를 보여주기에 앞서 돈스파이크는 철저한 사전 준비를 한다. 이 역시 시청자들을 위한 배려심이다.

셰프도 예능인도 아니지만 "고기로 유명해진 사람"으로서 돈스파이크는 "지금을 즐기고 있다. 매너리즘을 지워줄 보너스 스테이지 같은 느낌"이라고 이야기했다.

▶ "아직은 식당 운영을 하지 않고 있다" : 돈스파이크의 올해 목표 중 하나는 큰 고깃집을 차리는 것이다. 또한 유튜브 플랫폼을 이용한 1인 방송을 준비 중이다. 작곡가이자 DJ로서 음악적인 작업기나 레슨, '고스트(고기 아티스트)'로서 먹방이나 쿡방 모두 콘텐츠 후보다. 돈스파이크는 "계속 고스트로서의 발판을 닦을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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