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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첫 연기대상’ 소지섭 “좋은 생각하면 좋은 일 생겨요”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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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첫 연기대상’ 소지섭 “좋은 생각하면 좋은 일 생겨요” [종합]

입력
2018.12.31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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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지섭이 데뷔 23년 만에 대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스스로도 예상치 못한 일이었던 듯 얼떨떨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그저 감사하다는 말만 반복했던 소지섭은 “좋은 생각을 하면 좋은 일이 생긴다”는 말을 남겼다.

지난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MBC에서는 '2018 MBC 연기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MC 김용만, 서현이 안정적인 호흡으로 시상식을 이끌었다.

올해 대상 후보는 김선아(붉은 달 푸른 해), 소지섭(내 뒤에 테리우스), 신하균(나쁜형사), 이유리(숨바꼭질), 정재영(검법남녀), 채시라(이별이 떠났다)였다. 드라마 PD, 시청자위원회, 평론가 및 기자들의 심사와 시청자들의 투표를 종합해 영예의 대상을 선정했다.

전년도 대상 수상자 김상중이 호명한 올해 대상의 주인공은 '내 뒤에 테리우스' 소지섭이었다.

소지섭은 "아까 최우수상을 받고 소감을 다 얘기해서 백지가 된 것 같다. 드라마를 하는 동안 행복했고, 감사했다. 연기를 한 모든 선후배님 진심으로 존경한다. 늘 밖에서 만나서 고생하는 스태프 감사하다. 몸치인 나를 위해서 맞춤 액션을 준비해 준 감독님께 감사하다. 살갑지 않지만 뒤에서 응원해 준 팬들 감사하다. 소속사 직원들에게도 감사하다"고 밝혔다.

끝으로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늘 건강하고 행복하시고, 좋은 생각을 많이 하면 좋은 일이 생기실 거다”라고 덕담을 전했다.

이에 앞서 수목 미니시리즈 남자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한 그는 무대에 올라 "부족한 부분이 많았지만 드라마를 사랑해 주신 시청자들에게 감사드린다. 이번 작품을 하면서 밥상에 숟가락을 얹는 게 아니고 밥상이 되고 싶었다. 밥상을 잘 차려주신 동료 배우분들에게 정말 감사드린다. 누구보다 두렵고, 무섭고 힘들었을텐데, (정)인선이에게 고맙다. 네 덕분인 것 같다. 앞으로 좋은 배우는 잘 모르겠고, 더 많이 배우겠다. 그 전에 좋은 사람이 되도록 되겠다"고 말했다.

특히 ‘내 뒤에 테리우스’에 함께 출연했던 강기영은 이날 대상 공약으로 ‘코코’ 인사를 내세운 바 있다. 소지섭이 대상을 받자 그는 무대에 올라 소지섭과 코를 맞대고 공약을 수행해 웃음을 선사했다.

1995년 STORM 1기 전속 모델로 데뷔한 소지섭은 이로써 생애 첫 연기대상을 수상하게 됐다.

‘내 뒤에 테리우스’는 사라진 전설의 블랙 요원과 운명처럼 첩보 전쟁에 뛰어든 앞집 여자의 수상쩍은 환상의 첩보 콜라보를 그린 드라마다.

지난 9월 방영을 시작,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으며 10%대 시청률로 종영했다. 이번 시상식에서도 시청자가 뽑은 올해의 드라마로 선정되는 등 뜨거운 관심을 증명했다.

마지막 회에서는 김본(소지섭)의 긴장 넘치는 추격전을 시작으로 등장인물들이 각자 위치에서 해피엔딩을 맞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특히 이번 작품에서 소지섭은 깜찍한 아역 배우들과 환상의 호흡을 보여줘 화제가 됐다.

종영 후 소지섭은 “좋은 배우, 좋은 스태프들을 만나 따뜻한 이야기를 전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 뜨거웠던 여름부터 겨울까지 ‘내 뒤에 테리우스’의 시작과 끝을 함께 해준 모든 스태프분들과 배우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처음 대본을 읽었을 때 마음이 따뜻해지는 글이라고 느꼈다. 김본이라는 멋진 캐릭터를 만날 수 있어 행복했고, 많은 사랑과 응원 보내주신 시청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다음은 '2018 MBC 연기대상' 수상자(작) 명단

▶대상: 소지섭

▶최우수 연기상 수목 미니시리즈: 김선아(붉은 달 푸른 해) 소지섭(내 뒤에 테리우스)

▶최우수 연기상 월화 미니시리즈: 정유미(검법남녀) 정재영(검법남녀) 신하균(나쁜형사)

▶최우수 연기상 연속극: 소유진(내 사랑 치유기) 연정훈(내 사랑 치유기)

▶최우수 연기상 주말특별기획: 채시라(이별이 떠났다) 이유리(숨바꼭질) 김강우(데릴남편 오작두)

▶우수 연기상 수목 미니시리즈: 정인선(내 뒤에 테리우스) 장기용(이리와 안아줘)

▶우수 연기상 월화 미니시리즈: 문가영(위대한 유혹자) 우도환(위대한 유혹자)

▶우수 연기상 연속극: 박준금(내 사랑 치유기) 이규한(부잣집 아들)

▶우수 연기상 주말특별기획: 조보아(이별이 떠났다) 정상훈(데릴남편 오작두)

▶시청자가 뽑은 올해의 드라마: 내 뒤에 테리우스

▶황금연기상: 강부자(신과의 약속), 허준호(이리와 안아줘)

▶올해의 작가상: 오지영(내 뒤에 테리우스)

▶드라마 PD가 뽑은 올해의 연기자: 허준호(이리와 안아줘)

▶청소년 아역상: 김건우(내 뒤에 테리우스) 옥예린(내 뒤에 테리우스) 류한비(이리와 안아줘) 신비(이별이 떠났다) 신은수(배드파파) 왕석현(신과의 약속) 이나윤(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 조예린(숨바꼭질)

▶조연상 수목 미니시리즈: 강기영(내 뒤에 테리우스)

▶조연상 월화 미니시리즈: 김재경(배드파파)

▶조연상 연속극: 전노민(비밀과 거짓말)

▶조연상 주말특별기획: 정혜영(이별이 떠났다)

▶남녀 신인상: 김경남(이리와 안아줘) 이준영(이별이 떠났다) 오승아(비밀과 거짓말) 이설(나쁜형사)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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