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보아가 밴드 퀸의 명곡을 재해석했다.
보아는 30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더 라이브 2018 인 서울(THE LIVE 2018 in SEOUL)'을 열고 퀸의 '러브 오브 마이 라이프(Love of My Lifr)'를 불렀다.
무대를 마치고 보아는 "'보헤미안 랩소디'를 보고 퀸을 더 많이 알게 된 건 사실이다. '러브 오브 마이 라이프'를 들으면서 무대에 서는 사람으로서 이 노래가 한 사람에게 불려진 건 아니라고 생각했다. 연인, 팬, 관객 분들을 모두 비춰볼 수 있는 가사로 다가왔다"고 말했다.
이어 보아는 "원래 '보아 더 라이브'에서는 커버곡을 한 곡씩 부른다. 일본 공연에서는 '크리스마스 송'을 불렀는데, 한국 공연은 크리스마스가 지난 시기인 만큼 제가 감히 퀸의 노래를 커버했다"며 "여러분이 좋다면 저도 좋다. 자신감을 갖고 계속 노래해보겠다"는 이야기로 감동을 배가시켰다.
좋은 음악과 연주를 들려주는 데 초점이 맞춰진 '보아 더 라이브'지만 팬들의 요청에 따라 다채로운 구성이 인상적이었다. 보아는 댄스곡으로 완성형 퍼포먼스까지 자랑했다.
라이브 밴드의 화려한 연주에 이어 등장한 보아는 올해 한국에서 발표한 '우먼', '내가 돌아', '원샷 투샷'을 선보였다.
29일과 30일 열린 '보아 더 라이브 2018 인 서울'은 일찌감치 전석 매진됐다. 보아는 라이브 밴드 연주에 맞춰 폭 넓은 음악 감성을 보여주며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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