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독수리건이 3연승을 기록해 다시 가왕자리를 차지했다.
30일 오후 MBC ‘복면가왕’에서는 독수리 건의 3연승을 저지하기 위해 복면가수들이 경쟁을 펼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2라운드 첫 번째 조 굴뚝은 앤의 '아프고 아픈 이름'으로 감미로운 음색을 뽐냈고, 진저맨은 양희은의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로 애절한 감성을 자극했다. 대결 결과 진저맨이 승리해 굴뚝은 가면을 벗게 됐다. 굴뚝의 정체는 노을 나성호로 밝혀졌다.
앞서 1라운드에서 엑소의 수호는 굴뚝에 대해 후배그룹 NCT의 멤버 중 한 명일 것 같다고 추측했다. 정체가 밝혀진 후 수호는 공손하게 “죄송합니다”라며 사과해 웃음을 더했다.
두 번째 조는 피겨퀸과 마법소녀의 대결이 펼쳐졌다. 피겨퀸은 세븐의 '와줘'를 맑고 청아한 음색으로 불러 관객들을 노래에 빠져들게 했다. 마법소녀는 김태우의 '사랑비'를 선곡해 서정적이고 경쾌한 목소리를 듣는 이들을 사로잡았다.
김현철은 피겨퀸에 대해 "톡 손대면 무너질듯한 여리여리한 음색을 지녔다"라고 평했다. 이어 판정단은 파워풀한 보컬을 자랑하는 마법소녀도 치켜세웠다. 이어 마법소녀가 피겨퀸을 꺾고 3라운드에 진출했다. 피겨퀸의 정체는 싱어송라이터 스텔라장이었다.
3라운드 세 번째 무대에서는 진저맨과 마법소녀가 대결을 펼쳤다.
먼저 진저맨은 부활의 '희야'를 열창했다. 매력적인 허스키 보이스로 애절함을 자아내 판정단을 감동시켰다. 마법소녀는 들국화 '그것만이 내 세상'을 열창했다. 발랄함을 지운 진지한 모습에 판정단과 방청객들의 마음을 두드리는 무대를 꾸몄다.
카이는 마법소녀에 대해 "연습을 정말 많이 하셨다는 느낌을 받았다", "진저맨은 그야말로 자연인"이라며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 소리로 들렸다"고 말했다.
투표 결과 54대 45로 마법소녀가 승리했다. 진저맨의 정체는 잔나비 리드보컬 최정훈이었다.
특히 3연승에 도전한 독수리 건은 SG 워너비 '살다가'로 방어전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독수리 건은 호소력 짙고 감성이 가득 목소리로 무대를 꾸몄다.
김현철은 “독수리 건은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해 가왕다운 완벽한 무대를 꾸몄다”라고 극찬했다.
대결결과 독수리 건이 승리했다. 가면을 벗게 된 마법소녀의 정체는 뮤지컬 배우 리사로 밝혀졌다. 이에 카이, 김호영, 수호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리사는 “사실 김구라를 놀라게 해주셨다. 같이 방송할 때 절 너무 예뻐하셔서 엄친딸이라는 이미지를 만들어주셨는데 원래 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라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한편 '복면가왕'은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50분 방송된다.
김한나 기자 gkssk124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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