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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 캐슬' 김병철, 야망과 인간美 사이 딸 바보 변신…찰떡 캐릭터 소화력 '몰입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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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 캐슬' 김병철, 야망과 인간美 사이 딸 바보 변신…찰떡 캐릭터 소화력 '몰입도↑'

입력
2018.12.30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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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철의 연기가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HB엔터테인먼트, 드라마하우스 제공
김병철의 연기가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HB엔터테인먼트, 드라마하우스 제공

‘SKY 캐슬’ 김병철이 야망과 인간미 사이를 촘촘한 연기력으로 채우며 안방극장을 매료시키고 있다.

배우 김병철은 매주 금,토 오후 11시에 방송되는 JTBC ‘SKY 캐슬’에서 야망의 화신이자 로스쿨 교수 차민혁 역을 맡았다. 아내와 두 아들을 타박하는 권위적인 가장이지만, 가끔씩 드러나는 인간적인 면모를 섬세한 완급 조절로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김병철은 깊은 인상을 심어준 tvN ‘도깨비’를 비롯해, 전작 tvN ‘미스터 션샤인’에서는 진지와 코믹을 오가는 열연으로 사랑을 받은 데 이어 이번 ‘SKY 캐슬’에서는 단연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뿜어내는 권위적인 가장으로 분해, 장르를 불문하고 탁월한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미스터 션샤인’ 속 친근한 일식을 지우고 강렬하면서도 입체적인 캐릭터를 선보인다. 두 아들의 성적을 철저하게 관리하는 차민혁은 아이들의 문제에 관한 일이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치밀한 플랜을 세우고, 이를 실행하며 두 아들을 극한으로 몰아간다.

뿐만 아니라 자신의 야망을 가족들에게 고스란히 주입시키며 미묘한 분위기를 형성, 극의 긴장감을 배가시킨다.

그런가 하면, 언제나 냉정함을 잃지 않을 것 같으면서도 때론 아내 노승혜(윤세아)의 반격에 당하는 인간미를 드러내는 차민혁의 캐릭터에 김병철의 깊이 있는 연기가 더해져 더욱 생생하고 매력적인 캐릭터를 만들어내며 극을 보는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특히, 자랑스러운 딸 차세리(박유나)에게는 한 없이 다정한 ‘딸 바보’ 아빠로 변신, 보는 이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이처럼 김병철은 자신의 감정을 통제하는 차민혁을 눈빛과 목소리의 억양, 미세한 얼굴 근육을 활용해 제대로 구현하며 감정을 200% 이상 살려내고 있다.

속이 꽉 찬 밀도 있는 연기로 시청자들의 신뢰를 충족시키며 캐릭터를 빛내고 있는 김병철에 시청자들 또한 매료, 그의 다채로운 활약에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김한나 기자 gkssk124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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