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은 차세대 휴대용 가전기술로 떠오르고 있는 일명 ‘플렉서블 디스플레이(휘어지거나 접혀지는 화면)’의 핵심 소재를 개발해 다음 달 8∼11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인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19’에서 공개한다고 30일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이 선보일 소재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의 핵심 소재인 FCW(플렉서블 커버 윈도)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006년부터 PI(폴리이미드 필름) 기술을 바탕으로 관련 기술 개발을 진행해 최근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용 제품 개발을 완료하고 사업화 준비에 들어갔다.
투명성을 가지면서도 수만 번 접었다 펴도 부러지거나 접은 자국이 남지 않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구현하기 위해 특수 하드코팅(HC)기술과 지문ㆍ오염방지 등을 위한 기능성 코팅 기술도 함께 개발했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2분기 충북 증평 LiBS 공장 내 부지에 약 400억원을 투자해 내년 하반기 상업 가동을 목표로 FCW 양산 공장을 건설 중이다. 또 향후 급격한 시장 확대를 감안해 2공장 증설도 검토 중이라고 SK이노베이션은 밝혔다.
SK이노베이션 노재석 소재사업부장은 “이미 확보한 기술과 마케팅 역량을 총동원해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기기의 시장 확대에 대응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김용식 기자 jawoh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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