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최초
경기도는 내년부터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중학교 입학생에게도 30만원 상당의 교복비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대상은 경기도에 거주하면서 미인가 대안학교나 다른 시ㆍ도 중학교에 입학하는 신입생 1,517명이다. 지방자치단체가 이들 중학생들에게 교복비를 지원해 주는 것은 경기도가 전국 최초다.
이들 학생들은 그 동안 경기도민이지만, 경기도교육청과 경기도, 각 시ㆍ군이 함께 지원하는 교복비 지원대상에는 포함되지 않아 별도의 근거 마련이 필요하다.
도는 이에 따라 보건복지부와 사회보장제도 신설을 협의하고, 관련 조례를 제정해 내년 5월 중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경기지역 초중등 정규과정 학교에 입학한 학생들의 경우, 지난 9월 12일 경기도의회를 통과한 경기도교육청 소관 ‘경기도 학교 교복지원 조례’에 따라 지원을 받게 된다.
조례는 경기도교육청, 경기도, 시ㆍ군이 협력해 2019년부터 교복을 입는 경기지역 중학교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학교주관교복구매제도를 통해 교복을 구입한 학교에 학생 1인당 30만원 범위에서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조학수 경기도 평생교육국장은 “이재명 경기지사의 도정철학인 ‘공정’과 맥을 같이 하는 것으로, 교복을 입는 학생들 모두에게 차별 없는 공정한 혜택을 부여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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