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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도 추천했다… 이창동 감독의 영화 ‘버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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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도 추천했다… 이창동 감독의 영화 ‘버닝’

입력
2018.12.29 12:38
수정
2018.12.29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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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페이스북 캡처.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페이스북 캡처.

이창동 감독의 영화 ‘버닝(Burning)’이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꼽은 올해의 영화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재임시절부터 연말마다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책, 영화, 노래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공유해왔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자신의 페이스북에 “(목록을 공유하는 일은) 나에게 잠시 멈춰서 한 해를 곱씹어 보게 한다”며 “이것들은 나에게 생각거리를 던져 주고, 영감을 주거나 혹은 그저 사랑하는 것들”이라며 자신의 연말 리스트를 공개했다.

영화 분야에선 총 15편이 소개됐는데 버닝도 포함돼 있다. 버닝은 아직 미국에서 개봉 전이다. 버닝은 일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 ‘헛간을 태우다’를 원작으로 만든 영화로, 이 시대 청년들이 겪는 좌절과 분노를 그렸다. 택배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잇는 소설가 지망생 종수(유아인)와 삶의 의미를 갈구하는 해미(전종서), 속을 알 수 없는 남자 벤(스티븐 연)의 부조화스러운 관계를 미스터리하게 풀어나갔다.

영화 ‘버닝’으로 제71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된 이창동 감독(왼쪽부터)과 배우 유아인 스티븐 연 전종서가 포토콜 행사를 가졌다. 칸=EPA 연합뉴스
영화 ‘버닝’으로 제71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된 이창동 감독(왼쪽부터)과 배우 유아인 스티븐 연 전종서가 포토콜 행사를 가졌다. 칸=EPA 연합뉴스

이 밖에도 마블의 히어로 영화 ‘블랙팬서’,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어느 가족’, 베니스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로마’ 등이 들어가 있다.

도서 목록에선 아내 미셸 오바마가 올해 출간한 회고록 ‘비커밍’이 첫 머리에 올랐다. 그는 책 제목 뒤에 “(다들 아시겠지만) 당연히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이라고 적었다. 또 남아공 최초의 흑인 대통령 넬슨 만델라의 자서전인 ‘자유를 향한 머나먼 길(Long Walk to Freedom)’과 사회의 불평등이 공동체 구성원 심리에 미치는 영향을 다룬 키스 페인의 ‘부러진 사다리(The broken ladder)’ 등도 선정됐다.

음악 부문에선 카디 B의 ‘아이 라이크 잇’(I Like It), 저넬 모네이의 ‘메이크 미 필’(Make Me Feel), 제이 록의 ‘와우 프리스타일’(Wow Freestyle) 등이 이름을 올렸다.

강윤주 기자 kka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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