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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감축 후 재취업한 로드, 성공 복귀… 전자랜드 공동 2위

입력
2018.12.28 21:21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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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랜드 유니폼을 입고 돌아온 찰스 로드. KBL 제공
전자랜드 유니폼을 입고 돌아온 찰스 로드. KBL 제공

인천 전자랜드 유니폼을 입고 다시 돌아온 찰스 로드(33ㆍ199.2㎝)가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로드는 28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8~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안양 KGC인삼공사전에 선발 출전해 20분35초만 뛰고도 17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후 전주 KCC와 재계약에 실패한 로드는 새 팀을 찾지 못해 실전 공백이 길었지만 복귀 첫날 1쿼터부터 안정적인 기량을 선보이며 팀의 101-73 완승에 힘을 보탰다.

발등 부상 여파로 본인이 직접 퇴출을 요청한 전자랜드 머피 할로웨이의 대체 선수로 합류한 로드는 27일 밤에 한국 땅을 밟았다. 선수단과 손발을 맞춘 시간은 경기 당일 오전 훈련이 전부였다. 비시즌 동안 경기를 제대로 뛴 적이 없어 구단이 거는 기대는 크지 않았다.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은 “경기를 뛸 체력이 안 돼 당분간 많이 힘들어할 것”이라면서 “그래도 이기려고 하는 승부욕이 강한 점은 로드의 장점”이라고 말했다.

2013~14시즌 이후 5시즌 만에 전자랜드로 복귀한 로드는 경기 시작 30초 만에 차바위의 패스를 받아 첫 득점을 신고했다. 이후 곧바로 3점슛까지 넣어 실전 감각을 금세 되찾았다. 1쿼터에만 7점을 올린 로드는 2쿼터에 4점 3리바운드를 추가했다. 전자랜드는 기대 이상으로 로드와 호흡이 맞고 가디 팟츠의 외곽포까지 불을 뿜어 전반에만 55-25로 크게 앞서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이날 승리로 2연패를 끊은 전자랜드는 16승11패로 공동 2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KGC인삼공사는 14승13패로 창원 LG에 공동 4위 자리를 허용했다.

로드가 재취업에 성공할 수 있었던 데는 ‘키 감축’이 컸다. 로드는 이번 시즌에 앞서 외국인 선수 신장 200㎝ 이하 제한 규정을 통과하기 위해 한국농구연맹(KBL)에서 키를 쟀다. 로드의 이전 등록 신장은 200.1㎝였지만 재측정 결과, 0.9㎝ 줄어든 199.2㎝로 나왔다. 0.1㎝ 차이로 2010년부터 뛰었던 KBL 무대와 인연이 끊길 뻔 했던 로드는 ‘커트라인’을 통과하자 우승이라도 한 듯이 환호했다.

잠실에서는 부산 KT가 서울 SK를 79-73으로 따돌리고 전자랜드와 공동 2위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9위 SK는 7연패 늪에 빠졌다.

인천=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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