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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북항 1부두~옛 연안여객부두 재개발 내년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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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북항 1부두~옛 연안여객부두 재개발 내년 시작

입력
2018.12.28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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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설계 끝나는 대로 착공

2022년 4월 준공 예정

해양문화지구, 수변공원 등 조성

내년 착공 예정인 부산 북항 재개발 1-2단계 구간. 부산항만공사 제공
내년 착공 예정인 부산 북항 재개발 1-2단계 구간. 부산항만공사 제공

원형보존 문제 등으로 늦어진 부산 북항 재개발 사업의 나머지 구간 공사가 내년에 시작된다.

부산항만공사는 북항 재개발 1-2단계 구간인 1부두~옛 연안여객부두 구간(28만㎡)의 기본 및 실시설계에 들어갔다고 28일 밝혔다. 내년 9월 실시설계가 끝나는 대로 착공해 2022년 4월까지 준공할 예정이다. 이 구간에는 해양문화지구, 해양센터, 수변공원 등이 만들어진다.

당초 이 구간 공사는 2016년 시작해 2019년에 마칠 예정이었지만 3년 가량 지연됐다. 부산시가 6·25전쟁 당시 피란수도였던 부산의 관련 시설물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해 요청한 1부두 원형보존 문제를 협의하는 문제로 시간이 걸렸기 때문이다.

항만공사는 1부두를 원형대로 보존하기 위해 일대 도로 형태를 바꾸고 복합도심 지구를 줄이는 등 개발계획을 일부 바꿔 설계에 반영하기로 했다. 기존 해안선을 최대한 유지하는 차원에서 바다 매립면적도 당초 계획보다 줄인다는 구상이다.

항만공사는 또 매립을 끝나 기반시설 공사를 진행하는 1부두~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구간 91만㎡를 포함, 북항 재개발 1단계 119만㎡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경제자유구역 개발계획도 내년 3월까지 세우기로 했다. 북항 재개발 1단계 지역은 정부의 제2차 경제자유구역 기본계획 대상에 포함돼 있다.

항만공사 측은 "내년부터는 북항 재개발사업이 완전히 본궤도에 올라 변화를 실감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내년 말까지 1단계 지역의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권경훈 기자 werthe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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