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전월세대출 누적 약정액 1조원 돌파

카카오뱅크 제공

한국카카오은행(카카오뱅크)은 올 초 내놓은 전월세보증금 대출 누적 약정액이 1조원을 돌파했다고 28일 밝혔다.

올해 1월23일 출시한 카카오뱅크 전월세보증금 대출은 지난 3월 중순 누적 약정액이 1,000억원을 넘어선 데 이어 6월 3,000억원, 8월 5,000억원을 각각 돌파했다. 27일 자정 기준 누적 대출약정액은 1조9억원이다.

특히 10월15일 전월세보증금 대출요건이 강화된 전후로 10월과 11월 약정 증가액은 매월 1,450억원씩 크게 증가했다. 올해 4~9월 월평균 약정 증가액이 800억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10월 대출요건 강화에 맞춰 배우자 소득 확인, 주택 소유 현황 등에 대한 비대면 확인 프로세스를 선제적으로 준비해 고객들에게 ‘빠르고 편리하다’는 평가를 받은 것이 주된 원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7일 자정 기준 대출잔액은 8,300억원이다. 대출약정액과 대출잔액의 차이는 대출 중도상환에 따른 것이다. 카카오뱅크는 전월세보증금 대출과 신용대출에 대해 중도상환해약금을 면제하고 있다.

허경주 기자 fairyhkj@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