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스포츠 메가 이벤트] 야구
야구가 12년 만에 정식종목으로 부활하는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한국이 2연패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올해 1차 관문을 뚫어야 한다. 프리미어 12는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이 4년마다 주최하는 야구 국가대항전으로 세계 랭킹 상위 12개국에 참가 자격을 준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세계 랭킹 1위인 일본을 비롯해 미국(2위), 한국(3위), 대만(4위), 쿠바(5위), 멕시코(6위), 호주(7위), 네덜란드(8위), 베네수엘라(9위), 캐나다(10위), 푸에르토리코(11위), 도미니카공화국(12위)이 이름을 올렸다.
조별리그는 4개 팀씩 3개 조로 나눠 오는 11월 2일부터 8일까지 대만, 한국, 멕시코에서 펼쳐진다. 이후 각 조 상위 2개 국가는 일본에서 11일부터 16일까지 슈퍼라운드를 진행하고, 17일 결승전을 치른다.
우리나라는 2015년 초대 프리미어 12에서 우승했는데 당시엔 올림픽에서 야구가 빠져 있었다. 이번 프리미어 12에선 아메리카 대륙 국가 중 최상위 팀과 아시아ㆍ오세아니아 국가 중 도쿄올림픽 개최국 일본을 제외한 최상위 팀 등 2개 나라에 도쿄올림픽 직행 티켓을 준다. 본선 6장의 티켓 중 나머지 3장은 아프리카ㆍ유럽 지역 예선 우승팀과 아메리카 대륙 지역 예선 우승팀, '패자부활전' 형식의 인턴콘티넨털 예선 우승팀이 각각 가져간다.
프리미어 12 일정을 고려해 2019 시즌 프로야구도 역대 가장 빠른 3월 23일에 개막한다. 10개 구단은 지난해처럼 팀간 16차전, 팀당 144경기씩 총 720경기를 치른다. 류현진(LA 다저스)과 오승환(콜로라도), 추신수(텍사스), 강정호(피츠버그)의 활약상이 기대되는 메이저리그는 3월 21일 시작해 팀당 162경기, 6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이밖에 2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한 남자 농구는 8월 31일부터 9월 15일까지 중국서 개최되는 2019 농구월드컵에서 역대 최고 성적(1970년 11위)을 노린다.
성환희 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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