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최초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UV, X5 xDrive40e와 함께 자유로 주행에 나섰다.
이를 위해 프리미엄 SUV 시장에서 꾸준한 사랑, 독보적인 존재감을 뽐내왔던 X5에 전기 모터와 리튬 이온 배터리를 더하고 충전을 위한 소켓을 마련했다. 과연 X5라는 같은 그릇 아래에 새로운 기술과 구조를 적용한 X5 xDrive40e는 자유로에서 어떤 모습, 매력을 과시할 수 있을까?
2.0L 터보 엔진과 전기 모터의 조합
BMW X5 xDrive40e의 보닛 아래에는 2.0L 트윈파워 터보 엔진과 전기모터가 자리한다. 가솔린 엔진은 최고 245마력과 최대 35.7kg.m의 토크를 낸다. 여기에 최대 25.5kg.m의 토크를 낼 수 있는 컴팩트한 전기 모터를 조합해 시스템 합산 308마력과 46.0kg.m의 토크를 자랑한다.
여기에 자동 8단 변속기와 xDrive 시스템을 얹어 효과적인 출력 배분 및 안정적인 출력 전개를 보장한다. 참고로 전기의 힘으로는 약 19km 남짓 주행이 가능하며 CS 표준 연비는 9.4km/L의 복합 연비를 갖췄다.(도심 8.6km/L 고속 10.6km/L)이며 CD는 복합과 도심이 2.3km/kWh, 고속 2.4km/kWh다.
쾌청한 가을 하늘 아래 X5 xDrive40e
BMW X5 xDrive40e와의 자유로 주행은 정말 가을 느낌이 물씬 느껴지는 순간에 진행되었다. 푸른 하늘을 바라보며 자유로 주행의 시작지점인 가양대교 북단 인근까지 달린 후에 트립 컴퓨터를 모두 리셋하고 자유로 주행을 시작했다.
자유로 주행의 시작과 함께 엑셀러레이터 페달을 밟아 RPM과 전기 모터를 가동시켰다. 하이브리드 전용의 게이지들이 작동하며 그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 사이 하이브리드 시스템 모드를 '오토 모드'로 설정했고, 배터리의 잔량이 53%인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참고로 BMW X5 eDrive40e의 충전 소켓은 운전석 펜더 부분에 위치하며 그 아래에는 BMW 전동화 브랜드를 상징하는 푸른색 i 엠블럼이 자리하여 차량의 존재감, 친환경 모델의 아이덴티티를 잘 드러낸다. 만약 흰 차체였다면 이 엠블럼이 더 돋보였을 것 같았다.
덜어냈음에도 여전한 X5의 여유
BMW X5 eDrive40e는 기존의 다른 X5 대비 조금 허전하고, 또 고급스러운 감성이 다소 부족한 게 사실이다. 스티어링 휠도 기본형의 제품이 장착되어 있고 가죽 소재나 플라스틱 패널의 소재 등도 약간 아쉽게 느껴진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X5는 X5다. 프리미엄 SUV의 대표 주자인 만큼 공간이나 전체적인 구성에서 느껴지는 만족감 등 탑승자 입장에서 만족할 수 있는 요소들이 곳곳에 포진해 있었다.
고요히, 여유롭게 달리다.
50km 남짓한 주행의 절반이 지날 무렵에도 자유로는 한산하고 여유로웠다.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의 조합인 만큼 불필요한 디젤 엔진의 소리도 들려오지 않아 더욱 만족스러웠다. 그리고 넉넉한 체격을 갖고 있는 만큼 도로 표면이 불규칙 하더라도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처럼 여유롭고 또 편한한 감성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그렇게 얼마나 달렸을까? 저 멀리 자유로의 끝을 알리는 통일대교 표지판이 눈에 들어왔고, 잠시 후 자유로 주행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과연 X5 eDrive40e의 효율성은 어느 정도인 것일까?
PHEV의 당위성을 말하다
자유로 주행을 끝낸 X5 xDrive40e의 계기판과 트립 컴퓨터에 새겨진 수치들을 확인했다. X5 xDrive40e는 88.2km/h의 평균 속도로 총 49km의 거거리를 달렸다. 53% 였던 전력은 39%까지 하락해 14% 가량 사용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 결과 전기로는 6.3kWh/100km로 약 15.8km/kWh의 효율성을, 가솔린은 6.2L/100km으로 리터 당 16.1km의 수치를 확인할 수 있었다. 전기모터의 개입 덕에 공인 연비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라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이 정도의 효율성이라면 디젤 파워트레인을 충분히 대체할 수 있지 않을까?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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