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계 동료와 후배들이 故 전태관을 추모하고 있다.
지난 6년 간 신장암 투병을 이어오던 봄여름가을겨울의 드러머 전태관은 27일 향년 5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올해는 봄여름가을겨울이 데뷔한지 30년 되는 해다. 30년 동안 봄여름가을겨울과 전태관이 써내려온 음악들을 기억하는 가요계 동료와 후배 음악인들이 각자의 방법으로 전태관을 추모하고 있다.
윤종신은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전태관 형께서 세상을 떠나셨어요. 아프지 않은 곳에서 편히 쉬셔요. 형 감사했습니다"라고 적었다. 김동률 또한 트위터를 통해 "태관 형님, 이제 편히 쉬세요. 늘 따뜻하게 웃으시던 모습 기억하겠습니다"라고 고인에게 인사했다. 싸이는 "삼가 故전태관 님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인스타그램에 전태관의 사진을 올렸다.
조현아는 "어린 시절 가수의 길 앞에 선 제게 올바른 방향의 지침이 되어주셨던, 늘 귀감이 되어주셨던 태관 오라버니. 최고의 드러머 전태관 오라버니. 삼가 조의를 표하오며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전했다. 선우정아는 "봄여름가을겨울의 전태관 선배님께서 암투병 끝에 돌아가셨다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얼마 전 선배님의 따뜻한 곡들을 다시금 듣고 재해석해보는 경험을 했어서 더욱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추모했다.
육중완은 "형님 어느 곳에서든 인자한 얼굴로 웃고 계실거라 생각 하겠습니다. 하늘나라에서 편히 쉬십시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현진영 또한 "형님! 태관 형님! 교회에서 형님을 뵐때면 언제나 진영아! 하시며 반갑게 웃어주시던 형님이 떠오릅니다. 형수님과 함께 우리 부부 예배드렸던 그때가 떠오릅니다. 형님! 이제 하나님 곁에서 형수님과 행복하시길 기도할게요. 형님 송구영신예배때 뵈려고 했는데... 형님"이라는 글로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김창완은 이날 SBS 파워FM '아름다운 이 아침 김창완입니다'를 진행하며 "전태관은 씁쓸한 눈빛도 눈빛이지만, 문풍지같은 웃음소리가 남아있다"라고 고인을 기억하며 "애 많이 쓴 김종진과 유가족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 방송 마치고 (빈소를) 찾겠다"고 말했다. 이날 라디오에서 봄여름가을겨울의 '사람들은 모두 변하나봐'를 선곡하기도 했다.
전태관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졌으며, 발인은 31일 오전 9시에 진행된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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