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혁신파크 내 서울기록원 내년 5월 개관, 1910년대 토지 기록ㆍ서울지하철 도면 등 100만여점 보관
1910년대 토지 기록과 강남 도시계획 도면 등 서울시의 중요 기록물 100만여 점을 관리하는 '서울기록원'이 내년 5월 개관한다.
서울시는 2년 8개월 간 공사를 거쳐 '서울기록원'을 준공했다고 28일 밝혔다. 은평구 녹번동 서울혁신파크 내에 자리한 서울기록원은 지하 2층~지상 5층, 연면적 1만5,003㎡ 규모다. 시설 운영 등 준비 과정을 거쳐 내년 5월 정식 개관한다.
서울기록원은 서울 관련 기록물을 과학적·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기록전문 시설이다. 1910년대 초반 토지 관련 기록부터 강남 도시계획 도면, 서울지하철 도면, 2000년대 생산된 전자문서 등 시가 보유한 종이문서, 영상·사진 등 시청각자료, 간행물, 유물 등 자료뿐만 아니라 앞으로 30년간 생산될 기록물까지 100만여 점을 영구 보관할 수 있다.
지하 1~2층에는 보존서고, 유물수장고 등 '보존공간'이, 지상 1층에는 소독·훈증·탈산실·주차장이 들어섰다. 지상 2~4층은 일반열람실, 전시실, 복원처리실 등 '기록서비스 및 보존·작업 공간', 지상 5층은 대강당, 사무실 같은 '행정업무공간' 등으로 사용될 계획이다. 지상 1~3층에는 시민들이 기록물을 쉽게 열람하고 기록물 보존과정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시민참여 공간'이 마련됐다.
건물 옥상에는 연간 916㎾의 전력을 생산하는 태양광 집열판을 설치했다. 이는 서울기록원에서 사용되는 연간 전기 수요의 약 18%에 해당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앞으로 서울의 과거부터 현재까지 기록물의 체계적 관리 및 보존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성재기자 pass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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