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의 사회공헌활동은 지역사회와의 공생과 동반성장에 방점이 찍혀 있다. 단순히 마을에 건물 몇 개 짓는 보여주기식 활동이 아니라, 낮은 자세로 지역의 가장 취약한 부분부터 손을 내미는 진정성을 보여주며 지역사회로부터 후한 평가를 받고 있다.
포스코건설 사회공헌활동의 세 축은 사회배려계층을 지원하는 ‘미소지음’, 미래 인재를 양성하는 ‘희망키움’, 문화예술 사업을 지원하는 ‘문화이음’ 활동이다. 이 중 포스코건설이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미소지음 활동은 철저히 지역사회가 원하는 방향으로 진행된다. 지역 소방서와 협업해 지역 현장의 소외계층 가정에 화재예방 시설을 미리 설치하거나, 화재 위험에 노출된 주거 공간을 안전한 형태로 수리하는 활동이 대표적이다. 지난 10월에는 부산소방본부, 해운대소방서, 강서소방서와 함께 화재에 취약한 가정 100곳에 화재예방 소방시설을 설치하고, 주거환경이 열악한 6가구에는 벽지, 장판 교체, 전기 배선 수리 등의 집수리 봉사활동을 실시한 바 있다.
미소지음 활동은 해외에서도 활발하다. 한국보다 의료시설이 떨어지는 후진국에 관련 인프라를 전파하거나 직접 진료 활동을 벌인다. 최근엔 대한한방해외의료봉사단과 함께 방글라데시 마타바리에 있는 푸란 바자(Puran Bazar) 초등학교에서 한의약 의료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포스코건설 봉사단과 인하대병원 의료진은 베트남 꺼우자이 보건소에서 가정형편이 어려운 주민 400여명에게 가정의학ㆍ안과ㆍ이비인후과ㆍ소아과 부문의 진료활동을 벌이는 한편,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과 홀몸노인 가정을 직접 방문해 진료활동을 진행하고 고아원 어린이들을 위한 건강검진과 위생교육도 실시했다.
희망키움 활동은 미래 인재인 아동과 청소년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포스코건설은 국가 교육정책사업인 중학교 자유학기제 시행에 맞춰 2016년부터 본사가 위치한 인천시, 인천시교육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건설교육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국내 건설사는 물론이고 인천 소재 기업에서도 최초로 개발된 자유학기제 교육 프로그램으로, 포스코건설 재능기부봉사단과 대학생 봉사단 ‘해피빌더’가 지역 중학교를 방문해 건설업 관련 기초지식 교육은 물론 현장감 있는 경험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올해는 인천 지역과 전국 사업현장 인근에 위치한 24개 학교를 대상으로 총 3,300여명의 학생들에게 다양한 건설 분야 교육을 실시했다.
포스코건설은 인천으로 본사를 이전한 2010년부터 ‘인천 지역아동센터 지원 원앤원(ONE & ONE)’ 활동도 꾸준히 실시하고 있다. 원앤원은 회사 내 37개 부서가 인천지역아동센터 37곳과 일대일 자매결연을 맺은 뒤 저소득층 청소년과 아동을 지원하는 사회공헌 활동이다. 포스코건설 임직원들은 실제로 매월 정기적으로 지역아동센터를 방문해 아이들의 전인적(全人的) 성장을 위한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도배 장판, 공부방 시설물 개보수는 물론 아동들이 더 큰 꿈을 꿀 수 있도록 미술ㆍ음악 교육, 독서지도 등 학습 멘토 활동도 진행한다. 특히 지역아동센터 아동의 생일 파티, 명랑 운동회, 체험 학습, 견학ㆍ관람을 지원하며 인력과 재정이 부족한 지역아동센터에 지속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올해에는 센터 아동들의 학습욕구 충족을 위해 파트너십 기관인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함께 개발한 특성화 프로그램을 통해 센터별 교육과정 컨설팅, 강사 섭외, 교육비 지원을 했다.
포스코건설은 ‘문화이음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의 문화적 경험 확대와 교류에도 힘쓰고 있다. 특히 해외 진출 국가에서 해피빌더와 함께 한국 전통문화 교육, 문화교류 축제 등 다양한 문화교류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과 함께 베트남 바리아 붕따우(Baria Vung tau) 대학교 학생들과 함께 △한국문화 교육 △양국 문화교류축제 등 ‘글로벌 하모니(Global harmony) 사회공헌 활동’을 실시했다. 지난해 8월에는 미얀마에서 현지 한국대사관과 함께 양곤 외국어대 학생을 대상으로 전통공예, 음식 만들기 등 한국문화 교육을 진행했고 양국 문화교류 행사인 ‘골든 웨이브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문화이음 활동은 국내에서도 진행된다. 포스코건설은 인천 대표 기업으로서 인천 최초로 어린이 합창대회를 창설해 운영하고 있다. 인천 지역 합창문화의 저변을 넓히고 어린이들에게 음악적 재능을 펼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사업이다. 올해 개최된 제3회 대회에는 총 52팀 1,400여명의 학생들이 참가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지역사회와 그곳에 기반을 둔 회사는 함께 성장하면서 선순환적 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3대 활동에 집중해 보다 나은 지역사회를 이루는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정재호 기자 next8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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