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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올해의 트로피] BTS·한지민·이영자, 활약상→시상식 단골 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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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올해의 트로피] BTS·한지민·이영자, 활약상→시상식 단골 주인공

입력
2018.12.28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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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이 전부는 아니지만 그간의 노력과 작품을 통한 활약을 한 눈에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라는 건 분명하다. 올해도 많은 시상식이 있었고, 2018년 활약한 스타들이 의미 있는 트로피를 가져갔다. 그 중에서도 눈에 띄는 트로피 개수를 자랑하는 스타들이 있다. 2018년 연예계를 빛낸 '올해의 트로피 수상자'들을 모아봤다.

방탄소년단. 한국일보 자료사진
방탄소년단. 한국일보 자료사진

# 가요계

거의 모든 가요 시상식의 대상 트로피에는 방탄소년단의 이름이 적혀 있었다. 방탄소년단은 올해 초 '서울가요대상', '골든디스크', '가온차트 뮤직 어워드'에서 대상 격의 상을 받은 데 이어 올해 또한 'MAMA(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 'MMA(멜론뮤직어워드)', 'MGA(MBC플러스X지니뮤직 어워드)', 'AAA(아시안 아티스트 어워즈)', 'KPMA(한국대중음악시상식)' 등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특히 'MAMA'에서는 4개 부문 중 3개, 'MMA'에서는 4개 부문 중 2개의 대상을 싹쓸이하며 명실공히 K-POP 간판으로 활약했다.

방탄소년단의 트로피가 더 특별한 건 국내 가요 시상식에 그치지 않기 때문이다. 방탄소년단은 올해 더 넓은 곳곳에서 활약했다. 방탄소년단은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2년 연속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을,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에서는 '페이보릿 소셜 아티스트' 부문을, 'MTV 유럽 뮤직 어워드'에서는 '베스트 그룹'과 '비기스트 팬' 부문 등 2관왕을 수상했다. 그 뿐만 아니라 이를 통해 한글과 한류 확산에 기여한 공을 인정 받은 방탄소년단은 아이돌 최초이자 역대 최연소로 '화관문화훈장'을 수훈했다.

김윤석(화이브라더스 제공), 주지훈, 한지민, 진서연(한국일보 자료사진)
김윤석(화이브라더스 제공), 주지훈, 한지민, 진서연(한국일보 자료사진)

# 영화계

스크린에서는 김윤석, 주지훈, 한지민, 진서연의 활약이 단연 돋보였다. 김윤석은 영화 '1987'과 '암수살인'으로, 주지훈은 '신과 함께' 시리즈 및 '공작'과 '암수살인'으로, 한지민은 '미쓰백', 진서연은 '독전'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이며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덕분에 이들은 각종 시상식에서 서로 다른 부문의 수상자로 여러 차례 무대에 올랐다.

김윤석은 올해 '제54회 백상예술대상' 영화 부문 최우수 연기상, '제39회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영화계를 대표하는 배우로서 자존심을 나타냈다.

주지훈은 '제27회 부일영화상' 남우조연상, '제2회 더 서울어워즈' 영화 부문 남우조연상, '제39회 청룡영화상' 인기스타상, '2018 AAA' 배우 부문 올해의 아티스트와 베스트 액터, '제38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남우조연상, '제5회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다작 행보를 보인 만큼 다양한 부문에서 존재감을 뽐낸 것.

여자 배우 중에는 한지민이 주연상을 싹쓸이했다. 한지민은 '제38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제39회 청룡영화상', '제5회 영화제작가협회상', '제3회 런던동아시아영화제', '제19회 올해의 여성영화인상'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울림 있는 영화 '미쓰백'에서 연기 변신으로 메시지를 더욱 강렬하게 전해준 한지민의 노력이 시상식에서 빛을 발했다.

진서연 또한 '제55회 대종상 영화제', '제5회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 '대한민국 베스트 스타상'에서 조연상, '제39회 청룡영화상' 인기스타상으로 활약을 인정 받았다.

박나래(MBC), 이영자(KBS), 전현무(MBC), 장미희(KBS), 신하균(MBC), 장나라(MBC 제공)
박나래(MBC), 이영자(KBS), 전현무(MBC), 장미희(KBS), 신하균(MBC), 장나라(MBC 제공)

# 방송계

드라마와 예능에서 활약한 스타들을 위한 '연기대상'과 '연예대상'은 현재 진행 중이다. 지난 22일 KBS 연예대상이 진행됐고, 28일 SBS 연예대상, 29일 MBC 방송연예대상과 30일 MBC 연기대상, 31일에는 KBS와 SBS 연기대상이 기다리고 있다. 올해 시청자들을 웃기고 울리며 인상적인 연기력 또는 예능감을 보여준 스타들은 누가 있을까.

유력한 대상 후보를 통해 '올해의 트로피' 주인공들을 예상해봤다. 먼저 KBS 연예대상을 통해 방송 생활 30년 만에 첫 대상을 품에 안은 이영자는 MBC 연예대상 후보에도 올라 있다. MBC '전지적 참견시점'과 KBS2 '안녕하세요' 등을 통해 시청자들과 만난 이영자는 남다른 먹방 내공과 베테랑 입담으로 올해 예능계의 새로운 트렌드가 됐다.

MBC 연예대상의 또 다른 후보는 '나 혼자 산다'에서 활약한 박나래와 전현무, '라디오스타'의 김구라다. 지난해 대상 수상자 전현무부터 첫 대상에 도전하는 박나래까지, MBC 연예대상은 연말 시상식들 중에서도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과연 많은 시청자들의 예상대로 올해의 두 번째 여성 대상 예능인이 탄생할 것인지 관심이 모아진다.

SBS 연예대상은 후보가 없다. 현존 예능 최고 시청률을 보유한 '미운우리새끼'를 필두로 다양한 예능에서 활약한 스타들 중 누가 대상을 가져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연기대상 또한 치열하다. 가장 먼저 열리는 MBC 연기대상 후보는 '붉은 달 푸른 해' 김선아, '내 뒤에 테리우스' 소지섭, '나쁜 형사' 신하균, '숨바꼭질' 이유리, '검법남녀' 정재영, '이별이 떠났다' 채시라로 선공개됐다. 시청률 만으로 평가할 수 없는 명품 배우들의 명연기가 MBC 드라마를 빛냈고, 누가 받아도 이상하지 않은 후보군이 마련됐다.

KBS 드라마와 SBS 드라마에서도 연기 잘 하는 배우들이 활약했다. KBS 연기대상 후보로는 주말극에서 활약한 '같이 살래요' 장미희, '하나뿐인 내편' 최수종부터 오랜만에 드라마로 컴백한 '슈츠' 장동건, '우리가 만난 기적' 김명민까지 다양한 배우들이 거론되고 있다. SBS 연기대상 또한 높은 시청률의 주역인 '황후의 품격' 장나라와 '키스 먼저 할까요' 감우성 등이 유력 후보로 언급되는 중이다. 올해의 마지막 날 펼쳐질 KBS와 SBS 연기대상에서 가장 마지막에 웃을 대상 수상자가 누구일지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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