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남녀공학 출신 차주혁이 만기 출소 14일 만에 또 다시 마약투약 혐의로 구속됐다.
차주혁은 앞서 지난 25일 오전 4시께 서울 서초구 소재 아파트에서 다른 주민의 집 문을 발로 차고 욕설을 하며 소란을 피운 혐의로 경찰에 퇴거불응 현행 체포됐다. 차주혁은 체포 과정에서 경찰에게도 과도한 욕설을 사용해 모욕죄 혐의도 적용 받고 있다.
이후 경찰은 차주혁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마약투약 정황을 포착했으며, 차주혁은 마약투약 혐의를 시인했다. 간이 시약 검사 결과 역시 양성이었다.
이에 서울 서초경찰서는 지난 26일 차주혁에 대해 마약류관리법 위반 및 퇴거불응, 모욕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어 하루 뒤인 지난 27일 서울중앙지법 박범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차주혁의 영장실질심사 이후 “도망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차주혁의 마약 투약 전과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인으로부터 받은 대마를 세 차례 피운 혐의로 불구속 기소, 대마 엑스터시 등을 투약하고 매매 알선까지 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바 있는 것.
특히 이번 사태는 지난 해 마약 투약과 음주 운전 혐의로 기소돼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 받았던 차주혁이 만기 출소한 지 14일 만에 일어난 것으로 충격을 더했다. 당시 모든 혐의를 인정하고 반성문까지 작성하며 반성의 기미를 보였던 차주혁이 또 다시 같은 혐의로 구속되자 차주혁을 향한 여론 역시 싸늘한 상황. 이에 향후 재판 결과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차주혁은 지난 2010년 혼성 아이돌 그룹 ‘남녀공학’의 멤버로 데뷔, 열혈강호라는 예명으로 활동을 했지만 과거 행적이 논란을 불러일으키며 2011년 팀을 탈퇴했다. 이후 차주혁은 배우로 전향, 활동을 이어왔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