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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춘 인천시장 “계양테크노밸리 성공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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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춘 인천시장 “계양테크노밸리 성공 자신”

입력
2018.12.28 04:40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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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양테크노밸리 경쟁력 위해 

 좋은 기업들 많이 끌어오고 

 지하철 2호선 청라 연장도 추진… 

 수도권매립지 2025년 종료 

 서울ㆍ경기는 연장 기대 접고 

 대체 부지 확보 총력 기울어야” 

박남춘 인천시장이 26일 인천시청 공감회의실에서 열린 공동 신년 인터뷰에서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박남춘 인천시장이 26일 인천시청 공감회의실에서 열린 공동 신년 인터뷰에서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박남춘(60) 인천시장이 서울ㆍ인천ㆍ경기 쓰레기를 처리하는 인천 서구 수도권매립지 쓰레기 매립을 2025년 끝내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박 시장은 26일 인천시청에서 가진 신년 인터뷰에서 수도권매립지 문제에 소극적인 서울과 경기도를 향해 “’좋은 게 좋은 거다’라는 식의 적당한 타협은 없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두 지자체와 환경부가 차기 매립지 확보에 적극 나서지 않을 경우 향후 쓰레기 대란이 불가피할 것을 경고하는 최후통첩을 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박 시장은 또 “제3기 신도시인 인천 계양테크노밸리 성패는 좋은 기업들을 얼마나 많이 끌어오느냐, 서울 접근성을 얼마나 높이느냐에 달려 있다. 계양테크노밸리가 갖고 있는 경쟁력과 장점을 잘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정치권, 정부와 함께 노력해 기업들을 유치하겠다”며 계양테크노밸리 성공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시민들이 만든 ‘살고 싶은 도시, 함께 만드는 인천’ 비전을 향한 발걸음이 내년에도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원도심과 신도심 균형 발전, 좋은 일자리 창출, 한반도ㆍ동북아 평화 도시 만들기 등에 주력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다음은 일문일답.

-제3기 신도시에 계양테크노밸리가 포함됐다. 성공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이 있다면.

“핵심은 기업 유치다. 계양테크노밸리는 인천공항, 인천항과 가깝고 경인아라뱃길을 이용해 바로 서해로 나갈 수 있다. 서울, 경기에 비해 저렴한 토지 가격과 낮은 임차료도 매력이다. 인천시가 제조업 분야와 경제자유구역에서 쌓은 경험도 밑거름이 될 수 있다. 서울 접근성도 중요한데 서울지하철 2호선 청라 연장을 계양테크노밸리와 연계해 빨리 추진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에 요청했다. 계양테크노밸리에 포함된 주거단지는 산업단지를 지원하기 위한 것이어야 한다. 산업단지 진척에 따라 주거단지를 조성할 수 있게 하겠다.”

-수도권매립지 쓰레기 매립을 2025년 종료하겠다고 밝혔다. 분명한 입장은.

“2015년 환경부와 서울, 인천, 경기가 맺은 4자 합의에는 매립 종료 시점이 명시되지 않았다. 인천시민들 특히 서구 주민들 의견이 전혀 반영되지 않은 합의였다. 지난해 11월 ‘더 이상 매립 연장은 안 된다. 현재 사용 중인 3-1매립장이 2025년 8월 매립이 완료되는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후 더 이상 반입은 없다’고 분명히 밝혔다. 환경부나 서울, 경기가 매립지를 연장해서 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접고 대체 매립지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박남춘 인천시장이 26일 인천시청 공감회의실에서 열린 공동 신년 인터뷰에서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박남춘 인천시장이 26일 인천시청 공감회의실에서 열린 공동 신년 인터뷰에서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서해 평화 협력 중심 도시 인천 조성’을 첫번째 공약으로 내세웠다. 서해 평화 정착을 위한 계획이 있다면.

“남북 평화 분위기는 인천에게 기회다. 물론 통일은 몇십년 후에나 가능하다. 대북 교류를 담당하는 남북교류협력담당관실을 설치하고 남북교류협력기금도 7년만에 추가로 적립하면서 교류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수도와 가깝고 항만이 있는 인천과 흡사한 지역과 집중적으로 교류 협력하면 구체적이고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현재 남포, 해주 등에 대한 연구조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철도와 도로 연결도 이행 중인데, 인천도 서해 남북평화도로 사업에 집중할 것이다. 접경지역인 서해5도 주민들을 위해 여객선 항로 직선화, 야간 조업 시간 연장 등도 추진할 것이다.”

-취임 6개월을 맞았다. 성과가 있다면. 그리고 새해 주력할 사업들이 있다면.

“예산 대비 부채비율을 올해 안에 20% 아래로 떨어뜨리지 못해(현재 20.1%) 아쉽지만 재정위기단체에서 벗어난 것에 의미가 있다고 본다. 해양경찰청을 환원하겠다는 약속도 지켰다. 청년 고용률이 특ㆍ광역시 중에 1위를 차지했고 실업률은 가장 낮았다. 다만 취업률이 높은 것이 기업에서 좋은 일자리를 늘려줬기 때문인지, 아니면 청년 인구가 줄었기 때문인지 분석이 되지 않고 있는 부분이 있어 개선할 예정이다. 새해에는 활기 차고 생기 있는 원도심 만들기를 통해 원도심과 신도심이 균형 발전할 수 있도록 도시재생 뉴딜 사업과 더불어마을 사업을 본격 추진하겠다. 서구 루원시티에 인천지방국세청을 유치하는 것도 건의했다. 최우선 과제인 ‘좋은 일자리가 많은 도시’ 조성을 위해 양질의 일자리 발굴을 위한 일자리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하고 일자리 정보를 통합해 제공하는 포털도 구축하겠다. 한반도ㆍ동북아 평화 도시 사업을 먹거리로 만들고 마이스와 e스포츠 등 문화체육관광 영역, 바이오와 로봇, 드론, 항공 등 미래 첨단 산업 유치에도 적극 나서겠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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