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창업가 입점 ‘칙칙쿡쿡’ 양ㆍ한식 등 9개매장 운영
한국철도시설공단(이사장 김상균)은 27일 옛 서울역사 일부 공간에 창업시설과 창업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을 갖춘 청년푸드창업지원센터 ‘칙칙쿡쿡’ 개소식을 가졌다.
‘칙칙쿡쿡’은 기차가 달리는 소리를 나타낸 의성어 ‘칙칙폭폭’에 병아리(Chick)와 요리(Cook)를 합성하여 새롭게 시작하는 청년들의 꿈을 지원하는 푸드창업지원센터를 뜻한다고 철도공단은 설명했다.
이곳은 국토부가 옛 서울역사 일부 매장을 국가귀속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철도자산관리권한을 가진 철도시설공단이 2층 1,060㎡를 공공시설로 전환하여 공익적 사업에 활용키로 하고 올해 초 대국민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선정했다.
철도공단은 이곳에 입주할 예비창업가 선발을 위해 지난달 12일부터 한달간 2차례에 걸쳐 모집공고를 내고, 9개 매장을 운영할 대상자를 선발했다. 9개 매장은 한식, 중식, 양식, 분식, 퓨전음식 등 각 분야별로 예비창업가 2~5명이 1팀으로 구성돼 운영한다.
이들 예비창업가에게는 시설사용료와 공용 시설관리비 등을 면제하고 요식업에 필요한 주방설비를 무상으로 제공하여 초기 투자비용과 창업실패에 따른 손실발생을 최소화했다.
또 운영위탁사인 롯데쇼핑㈜ 롯데마트사업본부로 하여금 예비창업자에게는 1년간 창업 인큐베이팅, 경영멘토링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사업성을 확보한 예비창업자에게는 민간 외식전문기업의 레시피와 창업컨설팅 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다.
전만경 부이사장은 이날 개소식에서 “앞으로도 철도자산 일부를 공익 목적에 맞게 공공시설로 전환하여 좋은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예비창업가에게 실전경험 위주의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민간기업 노하우를 전수할 수 있는 일자리 창출 플랫폼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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