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통공사 “내년 1월 1일부터”
부산도시철도를 탈 때 반대 방향 개찰구로 잘못 들어갔더라도 앞으로는 역무원을 찾거나 다시 운임을 지불할 필요가 없다. 교통카드를 찍고 다시 나와 제 방향으로 타면 된다. 같은 역에서는 5분 안에 재개표를 해도 요금이 부과되지 않기 때문이다.
부산교통공사는 2019년 1월 1일부터 ‘동일 역사 5분 내 재개표 서비스’를 적용한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새해부터는 부산도시철도 1~4호선에서 방향 착오 등으로 다른 개찰구에 진입해도, 같은 역에서 5분 안에 교통카드를 찍고 나오면 요금이 추가로 들지 않는다.
부산도시철도의 5분 재개표 서비스는 환승역사까지 적용 범위를 넓혀 시민 편의를 더욱 증진시켰다는 데서 특히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공사는 혼잡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데다 개찰구가 많은 환승역에까지 서비스를 도입함으로써 시민들이 실질적으로 느끼는 불편을 해소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실제 공사의 이번 5분 내 재개표 시스템은 교통카드 시스템 노후설비 개선사업과 함께 공사 ‘열린혁신’의 일환으로 전격 추진됐다. 다만 적용 대상은 선ㆍ후불카드 및 정기권 교통카드에 한한다.
부산교통공사 박영태 사장직무대행은 “단순 착오로 개찰구를 잘못 이용했을 때도 역무원을 호출해야 하는 등 시민의 입장에서 느낄 수밖에 없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이번 서비스로 시민들께서 한결 안심하고 도시철도를 이용하실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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