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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원정 보복폭행 수도권 조폭 33명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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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원정 보복폭행 수도권 조폭 33명 검거

입력
2018.12.27 13:39
수정
2018.12.27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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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아난 2명도 추적, 특별수사대 해체

경찰. 게티이미지뱅크
경찰. 게티이미지뱅크

지난달 24일 수도권 조직폭력배의 광주 원정 보복폭행 사건과 관련해 광주경찰이 1개월간의 끈질긴 수사 끝에 관련자 대부분을 검거했다.

27일 광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조직폭력배 전담 형사 38명의 특별수사 테스크포스(T/F)출범 1개월 만에 광주 원정 보복 사건 인천지역 조폭 관련자 35명 중 33명을 검거, 이 중 25명을 구속했다. 경찰은 수사팀을 해체했지만 달아난 수도권 조폭 1명과 광주 조폭 1명은 끝까지 추적해 검거할 방침이다.

조직폭력 특별수사대 출범은 지난달 24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인천 등 수도권 조직폭력 조직원이 광주 조폭에게 폭행당하자 이를 보복하기 위해 광주에 집결한 12명을 충돌 직전에 검거했다. 당시 결혼식에 참석하기 광주를 찾은 인천 조폭이 광주 조폭들에게 폭행당하자, 인천 조폭은 수도권 조폭들을 불러모아 원정 보복에 나섰다.

경찰은 수도권 조폭이 광주 북구의 한 모텔에서 광주 조폭 일부를 감금ㆍ폭행하며 보복하기 위해 집결 한다는 첩보를 입수했다. 충돌 직전 현장을 덮친 경찰은 야구방망이와 삼단봉 등을 소지한 수도권 조폭 12명을 붙잡고 이 중 11명을 구속했다.

달아난 조폭들을 추적에 나선 광주경찰청과 인천경찰청ㆍ광주 북부경찰청 소속 형사들로 꾸린 전담수사팀은 더 민첩했다. 이들은 1개월 동안 수도권 조폭 6개파 총 14명을 추가로 붙잡아 11명을 구속했다. 이어 사건의 발단이 된 광주 모 술집 폭행 사건도 조사해 인천 조폭을 집단폭행 한 광주 조폭 1개파 7명을 붙잡아 3명을 구속했다.

광주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경찰의 선제 대응으로 조직폭력 조직간 충돌을 예방하게 됐다”며 “조폭이 활개 친다는 시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단호한 수사 활동을 펼친 결과 가담된 조폭 대부분을 검거했다”고 말했다.

안경호 기자 k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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