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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ㆍ대학원 졸업자 취업률 66% 역대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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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ㆍ대학원 졸업자 취업률 66% 역대 최저

입력
2018.12.27 12:02
수정
2018.12.27 23:33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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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고등교육기관 취업 통계

인문ㆍ자연ㆍ예체능 모두 1~3%p↓

교육ㆍ공학계열도 2년 연속 하락

전공 상관없이 취업 한파 실감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률 변화. 그래픽=김경진기자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률 변화. 그래픽=김경진기자

지난해 대학ㆍ대학원 등 고등교육기관 졸업자의 취업률이 66.2%로 하락해 2011년 조사가 시작된 이래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비교적 취업이 잘 되고 안정적인 것으로 여겨지던 공학ㆍ교육계열의 취업률도 2년 연속 하락했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2017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를 27일 발표했다. 전국 전문대학, 대학, 교육대학, 산업대학, 각종학교, 기능대학, 일반 대학원의 2017년 2월(2016년 8월 포함) 졸업자의 취업현황을 건강보험과 국세 데이터베이스를 토대로 조사한 결과다.

지난해 말 기준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중 진학을 선택한 이들(3만5,355명)을 제외한 취업대상자는 51만55명으로, 이중 66.2%인 33만7,899명이 취업했다. 2016년 취업률(67.7%)보다 1.5%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조사가 실시된 이후 취업률이 66%대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취업 한파는 전공과 상관없이 들이닥쳤다. 취업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인 의약ㆍ공학계열은 물론 인문ㆍ자연ㆍ예체능계열까지 모든 계열의 취업율이 전년보다 1~3%포인트 낮아졌다. 특히 교육ㆍ공학계열의 취업률은 2년 연속 감소했다. 취업률이 평균을 웃도는 전공은 의약(82.8%) 공학(70.1%)계열이었고, 인문(56.0%)ㆍ자연(62.5%)ㆍ사회(62.6%)계열은 하위권에 머물렀다.

고용의 질을 가늠할 수 잇는 유지취업률은 78.8%로 전년(76.8%)보다 2.0%포인트 상승했다. 취업문이 좁아진 탓에 한번 직장에 들어가면 약 1년(11개월) 후에도 퇴사하지 않고 계속 다니는 경우가 늘어난 것이다. 그러나 전문대학 졸업자의 경우 취업률(69.8%)은 평균 이상이지만 유지취업률이 73.5%로 평균에 미치지 못했다. 상대적으로 고용 안정성이 낮다는 얘기다.

교육부는 이번 조사에서부터 건강보험 직장가입자의 상세정보 연계를 통해 고등교육기관 졸업자의 월 평균 소득, 취업준비기간, 기업ㆍ산업유형별 취업자현황 등 질적취업정보 분석결과를 함께 발표했다. 취업자 전체의 월 소득 평균은 249만6,000원으로 조사됐는데, 평균이상의 월급을 받는 계열은 의약(283만5,000원) 및 공학(279만원)계열 뿐이었다. 기업 유형별로는 취업자의 약 절반이 중소기업(46.6%)에 취직한 것으로 조사됐다. 비영리법인(15.7%), 중견기업(11.2%)이 그 뒤를 이었고, 10명 중 1명만이 대기업(9.8%)에 자리를 잡았다.

2017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조사 결과. 교육부 제공
2017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조사 결과. 교육부 제공

신혜정 기자 aret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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