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내년도 산업기술 연구개발(R&D) 지원 예산으로 3조2,068억원을 편성했다.
산업부는 오는 28일 산업기술 R&D 지원 계획을 담은 ‘2019년도 산업기술 혁신사업 통합시행계획’을 공고한다고 27일 밝혔다. 내년 지원 규모는 올해(3조1,580억원)보다 1.5% 늘어난 3조2,068억원이다. 산업기술 R&D 지원 예산이 늘어난 건 4년 만이다. 산업부는 “경제 상황이 엄중하다고 판단, 제조업 활력 회복 및 위기관리 업종·지역에 지원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내년 산업기술 R&D 투자는 △주력산업의 고부가가치화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한 신산업 육성 △지역의 산업 생태계 복원 등 3대 방향으로 중점 지원된다.
우선 국제 경쟁력 등을 기준으로 주력 제조업을 4개 산업군으로 분류하고, 주력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위해 1조4,207억원을 투자한다. 핵심 소재·부품·장비 분야에 8,331억원, 반도체·디스플레이·이차전지 산업에 1,404억원, 자동차·조선 산업에 3,190억원, 섬유·가전산업에 1,281억원이 배정됐다.
항공과 로봇, 바이오, 수소 등 신산업에 과감하게 도전해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고 에너지 신산업을 새로운 성장동력 산업으로 육성하는데 1조1,100억원을 투자한다. 또한 지역 중심의 혁신성장 역량 강화를 위한 R&D 인프라 구축, 지역인력 양성 등에 5,061억원을 편성했다. 산업부는 내년 1월 중 부처 합동설명회를 통해 서울과 대전에서 시행계획을 설명할 방침이다.
변태섭기자 liberta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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