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인천에 있는 중ㆍ고교에 입학하는 신입생은 교복비를 현물로 지원 받는다. 인천에서 유동인구가 많거나 의약품 구입 수요가 많은 곳에는 매일 오전 1시까지 문을 여는 공공심야약국이 생긴다.
27일 인천시에 따르면 내년부터 중ㆍ고교 신입생에게 1인당 26만6,000원 상당의 교복비를 지원한다. 중학생 2만6,482명, 고교생 2만6,962명 등 모두 5만3,444명이 대상이다. 다른 시ㆍ도에서 전입하는 학생도 혜택을 받는다.
또 한국장학재단에서 학자금 대출을 받은 대학생에게 이자를 지원한다. 부모나 본인이 1년 이상 인천에 주소를 둔 가구소득 하위 80% 이하인 국내 대학 재학생과 졸업 후 2년 이내 미취업자, 다자녀가구 대학생이 대상이다.
난임 환자와 산후우울증 등을 겪는 정신건강 고위험군 임산부를 대상으로 심리상담과 정서적 지지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권역 난임ㆍ우울증 센터가 가천대 길병원 여성센터에 신설된다. 이곳에선 방문 또는 전화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매일 오전 1시까지 문을 여는 공공심야약국이 내년 7월부터 운영된다. 내년에는 우선 3곳이 운영되고 2020년 5곳, 2021년 10곳으로 늘려갈 계획이다.
건물 붕괴와 화재, 폭발 등 사고 현장을 찾아가 중증외상환자 이송 등 응급서비스를 제공하는 ‘닥터-카’도 내년부터 운영한다.
중소기업이 만 60세 이상 정년 퇴직자를 재고용하거나 신규 채용하는 경우 1인당 월 30만원을 최대 1년간 지원하는 제도도 내년부터 시행한다.
중소ㆍ중견 제조기업에 2년 이상 근무하고 있는 청년들에게는 3년간 1,000만원까지 목돈을 만들 수 기회를 제공한다. 계약연봉 기준 기본급 2,400만원 이하인 재직자가 월 10만원씩 36개월을 납입하면 인천시가 분기별 50만~60만원씩 최대 640만원을 지원한다.
폭발과 화재, 붕괴로 숨지거나 후유 장해를 입고 대중교통 이용 중에 후유 장애를 입거나 스쿨존 교통사고 부상 치료를 받은 시민 등에게 최고 1,000만원을 지급하는 시민안전보험도 내년부터 적용된다.
이 밖에도 장애인 거주시설에 1년 이상 거주하다 퇴소하는 비수급 장애인에게 자립 정착 생계비 월 43만2,000원을 최대 2년간 지원한다. 친환경 수소연료자동차를 구입하는 개인 등에게 차량 구입비를 1대당 3,250만원까지 200대 한도로 지원한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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