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골프장 실종 한국인 추정 시신 1구 발견

게티이미지뱅크

태국 골프장에서 강물에 빠져 실종됐던 한국인 관광객 2명 중 1명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다.

태국 민관 합동 수색팀이 현지 시간으로 26일 오후 10시 40분쯤 파수눌룩 주의 난강에서 실종된 한국인 관광객 중 하나로 보이는 남성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연합뉴스가 27일 주태국 한국대사관 등을 인용해 보도했다.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대사관 관계자는 “DNA 검사를 통해 정확한 신원을 밝힐 예정”이라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시신은 사고 현장에서 강 하구 방향으로 2.5㎞ 떨어진 지점에서 발견됐다. 앞서 한국인 관광객 2명은 25일 골프 라운딩을 마치고 돌아가기 위해 강을 건너는 과정에서 사고를 당해 실종됐다. 방콕 포스트 등 현지 언론은 한국인 관광객들을 태운 전동 카트가 강을 건너는 수송선에 오르던 중 충돌했고 이 과정에서 A(76)씨와 B(68)씨가 강물에 빠져 실종됐다고 보도했다.

태국 당국은 실종 이후 민관 합동 수색팀을 구성했으나, 깊은 수심과 빠른 유속 등으로 수색 작업이 쉽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발생한 골프장은 한국인이 임차해 운영해왔으며, 골프를 즐기러 찾는 한국인 관광객이 주요 고객인 것으로 전해진다.

홍인택 기자 heute128@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