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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E보다 10배 빠른 5G, LG유플러스 국내 첫 구현

입력
2018.12.26 18:21
수정
2018.12.26 22:30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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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직원들이 26일 서울 강서구 LG마곡사이언스파크 인근 5G 상용망에서 5G 단말을 통해 최고 속도 등을 시험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 직원들이 26일 서울 강서구 LG마곡사이언스파크 인근 5G 상용망에서 5G 단말을 통해 최고 속도 등을 시험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국내 이동통신사 중 가장 많은 6,000여개 5G 기지국을 확보한 LG유플러스가 LTE의 10배에 달하는 속도를 처음으로 구현해냈다.

LG유플러스는 26일 서울 강서구 LG마곡사이언스파크 인근에 구축된 상용 5G망으로 최고 1.33Gpbs 속도를 내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속도 측정은 테스트 단말로 대용량 데이터를 전송해 다운로드 속도를 측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국제 기술표준화기구(3GPP)에서 정한 표준 규격을 기반으로 했다.

1.33Gbps는 지난해 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LTE 서비스 평균 다운로드 속도 133.43Mbps의 무려 10배에 달하는 수치다. 현재 5G 서비스가 제공되는 3.5G㎐ 주파 대역 중 LG유플러스가 할당 받은 80M㎐ 대역폭으로 구현 가능한 최대 속도(1.39Gbps)에 육박하는 수준이기도 하다. 다만 5G 최고속도인 20Gbps까지는 아직 미치지 않는다.

LG유플러스는 내년 1월 중 5G망과 LTE망을 묶어 동시에 데이터를 전송하는 방식으로 최고 2Gbps 이상 속도를 구현해낼 계획이다. 내년 초 5G를 지원하는 스마트폰이 보급되면 현재에 비해 10배 이상 빨라진 데이터 속도를 경험할 수 있을 거란 설명이다.

이상헌 LG유플러스 NW개발담당은 “5G를 상용화하는 데 중요한 부분 중 하나인 5G 단말과의 연동성을 검증 완료했다”며 “이는 향후 고객이 체감하는 품질과 관련이 높은 만큼, 5G 성능 향상과 안정화를 위해 철저히 준비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곽주현 기자 zo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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