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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크탱크 만든 홍준표 “한국당과 무관… 전대 관심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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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크탱크 만든 홍준표 “한국당과 무관… 전대 관심 없다”

입력
2018.12.26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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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2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프리덤코리아포럼 창립식에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2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프리덤코리아포럼 창립식에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의 싱크탱크 ‘프리덤코리아포럼’이 26일 공식 출범했다. 홍 전 대표는 “자유한국당과 무관하게 이 땅의 자유민주주의, 자유시장경제 정책을 정착시키는 브레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프리덤코리아포럼 창립식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 프리덤코리아포럼은 홍 전 대표를 중심으로 보수 진영의 각계각층의 발기인이 모여 꾸려진 싱크탱크다. 류석춘 전 한국당 혁신위원장을 비롯, 홍준표 체제에서 활동한 보수 성향 인사들이 다수 포함됐다.

정치권에서는 홍 전 대표가 내년 2월로 예정된 한국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1인 방송 ‘TV홍카콜라’와 포럼 창립을 통해 본격적인 몸풀기에 들어간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홍 전 대표는 “당에서는 저의 출마에 관심을 가질지 모르지만 저는 관심이 없다”고 일축하며 “이승만ㆍ박정희ㆍ김영삼ㆍ이명박ㆍ박근혜를 잇는 다음 보수우파의 축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에서 한국당은 소주제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한국당은 탄핵 국면에서 탈당했던 ‘배신파’와 탄핵 때 숨도 안 쉬고 숨어 있던 ‘비겁파’가 서로 물어뜯는 구조”라며 “이를 벗어나지 않고 2020년 총선은 어렵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이날 창립식은 홍 전 대표의 발언 없이 현 정부 경제정책 비판을 주요 주제로 한 영상과 이병태 카이스트 교수의 주제발표, 보수 성향 청년 토론 등으로 구성됐다. 그럼에도 창립식 내내 홍 전 대표의 존재감은 뚜렷했다. 입구에서부터 ‘TV홍카콜라’ 스티커가 붙은 캔콜라를 나눠주는가 하면, 창립식 도중에도 객석에서 몇 차례 홍 전 대표의 이름을 연호하는 함성이 터져 나왔다. 참석자 중에는 홍 전 대표를 상징하는 빨간색 머플러, 넥타이 등을 한 이들도 눈에 띄었다.

정준기 기자 jo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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