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후 경북 포항시청 뒷산에 봄의 전령사인 매화가 꽃망울을 활짝 터뜨려 시민들의 눈을 사로잡고 있다. 최근 포항지역에 성탄절을 전후로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때 아닌 매화가 만개했다.
매화(梅)는 이른 봄 추위를 무릅쓰고 제일 먼저 꽃을 피워 난초(蘭), 국화(菊), 대나무(竹)와 함께 사군자로 일컬어진다. 한 겨울 눈 속에 피는 것을 설중매라 한다.
한편 기상청은 26일 찬 대륙고기압이 남쪽으로 확장하면서 27일부터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진다고 밝혔다. 당분간 중부지방에선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밑으로 내려가고, 남부지방도 영하의 기온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중부지방엔 한파경보가, 경북 일부지역에도 26일 오후 한파주의보개 내렸다.
김정혜기자 k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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