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가 26일 아마존이 장기 임차한 미국 물류센터의 지분을 단독 인수했다고 밝혔다. 투자 금액만 7,800만달러(약 880억원)에 달한다.
이번에 인수한 물류센터는 미국의 부동산 투자회사인 USAA 부동산 회사(USAA Real Estate Company)가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인근에 9만9,000㎡(3만 평) 규모로 조성한 것으로 지난 7월 완공됐다. 아마존은 이 물류센터를 15년간 장기 임차한 뒤 25년간(5년 단위로 5차례) 추가해 최대 40년간 이용하는 조건으로 계약한 상태다.
미래에셋대우 미국 로스앤젤레스(LA)법인은 이 지분을 단독 인수한 뒤 일부 지분을 상품화해서 미국 현지 기관, 고액자산가에게 판매할 예정이다. 이미 글로벌 보험사인 알리안츠가 선순위 투자자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에셋대우 LA법인은 코트야드매리어트 호텔, 하와이 포시즌스호텔 등 미국 내 상징성 있는 투자자산(트로피 에셋)에 대해 활발히 투자해 왔다. 우연광 미래에셋대우 LA법인 대표는 “미래에셋그룹이 글로벌 대체투자 시장에서 우량한 계약을 잇따라 성사시키면서 글로벌 투자은행(IB)으로부터 좋은 조건의 제안을 받고 있다”며 “미국 내 네트워크를 활용해 더 많은 우량자산을 인수하고 국내외 투자자에게도 소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세인 기자 sane@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