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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역배우 왕석현까지… 연예계 끊이지 않는 살해 협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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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역배우 왕석현까지… 연예계 끊이지 않는 살해 협박

입력
2018.12.26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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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MBC 토요드라마 ‘신과의 약속’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왕석현. MBC 제공
지난달 MBC 토요드라마 ‘신과의 약속’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왕석현. MBC 제공

연예인을 향한 살해 및 테러 협박이 이어지고 있다. 영화 ‘과속스캔들’에 출연했던 아역배우 왕석현(15)이 30대 남성 팬으로부터 살해협박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왕석현의 소속사인 라이언하트는 26일 “왕석현이 지난 20일 살해하겠다는 협박 전화를 받아 학교와 소속사 측을 통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고, 경찰이 지난 24일 범인을 검거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범인은 왕석현이 ‘과속스캔들’ 등을 촬영할 때부터 팬이었다는 30대 남성인 것으로 알려졌다.

라이언하트는 “현재 왕석현은 외출을 자제하고 있다”며 “경찰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사건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라이언하트는 왕석현이 이동할 시에는 경호업체의 도움을 받는 등 안전을 도모하고 있다. 왕석현은 최근 tvN 예능프로그램 ‘둥지탈출3’로 연예계에 복귀했고, 현재는 MBC 토요드라마 ‘신과의 약속’에 출연 중이다.

방탄소년단. 한국일보 자료사진
방탄소년단. 한국일보 자료사진

연예계 협박 사건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유독 아이돌그룹에 테러나 실해 협박이 끊이지 않았다. 전 세계적인 열풍을 이어가고 있는 방탄소년단 역시 살해 협박으로 가슴을 쓸어 내렸다. 방탄소년단의 멤버 지민은 최근 미국 공연을 앞두고 두 차례 살해 협박을 받았다. 4월 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와 9월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에서 각각 공연을 앞두고 있던 시점이었다. 당시 한 네티즌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애너하임 공연에서 지민을 총으로 살해하겠다”며 현지 콘서트 현장 좌석 배치도와 지민의 사진 등을 함께 올려 충격을 줬다. 그러나 당일 공연이 진행되는 동안 소동은 없었고 무사히 마무리됐다. 포스워스에서의 공연도 현지 경찰이 “테러 위협에 맞서 만일의 사태에 철저하게 대비하겠다”고 SNS에 밝히기도 했었다. 당시 미국의 NBC 뉴스도 “경찰이 9월 예정인 방탄소년단 공연에 대한 살해 협박 등을 심각하게 들여다보는 중”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에이핑크. 한국일보 자료사진
에이핑크. 한국일보 자료사진
트와이스.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트와이스.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걸그룹도 협박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 지난해 에이핑크는 여러 차례 폭발물 테러 협박에 시달렸다. 지난해 6월 협박범은 “소속사 사무실에 찾아가 에이핑크 멤버들을 살해하겠다”는 전화를 해왔다. 또한 에이핑크가 출연하는 KBS2 ‘뮤직뱅크’ 녹화 현장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협박 전화가 걸려와 관람객 등 15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뿐만 아니라 각 멤버들의 개인 활동이 예정된 행사장에도 폭발물 테러를 하겠다는 협박 전화가 이어졌다.

지난해 11월 에이핑크의 멤버 정은지가 참석하는 JTBC 드라마 ‘언터처블’ 제작발표회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협박 전화가 결려와 경찰특공대가 출동해 행사장 수색 작업을 벌였다.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서 정은지는 언론을 향해 “(폭발물 테러 협박에 관한) 말을 어찌 해야 하나 마음을 졸이고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해외에 거주하는 한 팬에 의한 협박 전화로 알려졌고, 인터폴까지 나서 범인 색출 작업을 했다.

걸그룹 트와이스는 염산 테러 협박으로 고통 받았다. 지난해 7월 극우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에서는 트와이스 멤버들을 상대로 염산 테러를 저지르겠다는 글과 사진이 올라와 연예계를 발칵 뒤집어놓았다. 이에 소속사는 경찰에 협박범을 신고하는 등 강경하게 대응했다.

강은영 기자 kis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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