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고갱(Gogang)이 겨울 밤의 푸근한 분위기를 노래한다.
고갱은 26일 정오 새 싱글 ‘밤’을 발매한다. ‘밤’은 고갱이 ‘트룰리 아이 러브 유(Truly I Love you)’ 이후 6개월 만에 발매하는 신곡이다.
'밤'을 통해 고갱은 어두운 밤, 그 안에 끊임 없이 떠오르는 속 마음을 시적인 표현으로 담아냈다. 고갱 특유의 유려한 멜로디와 기승전결의 스토리텔링 구성도 인상적이다.
특히 고갱은 지금까지의 음악에서 한층 더 나아가 자신만의 음악적 매력을 각인시키기 위해 이번 작업에 심혈을 기울였다. 이는 “문득 찾아온 십이월의 밤은 참 길어서 사라지는 그림자를 덮고 잠에 들어예요”나 “여긴 아직도 어두워요. 부디 이 밤을 무찔러줘”와 같은 함축적이면서도 계절감이 느껴지는 감성적인 노랫말로도 확인된다.
2013년 프로젝트 앨범 ‘1st T & B’로 데뷔한 고갱은 ‘페인트 유 블랙(Paint You Black)’, ‘그래도 나를 사랑해주기를’, ‘모래성’, ‘웨이트 포(Wait For)’ 등의 노래를 발매하며 꾸준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홍대 인디신에서 차세대 감성 싱어송라이터로 입지를 다졌다.
2016년에 발표한 EP 앨범 ‘23’의 타이틀곡인 ‘텔 미 이프 유 캔(Tell Me If You Can)’과 올해 3월에 발표한 ‘미드나잇 블루(Midnight Blue)’는 각각 이종석이 모델로 활약한 화장품 브랜드, 공유가 출연하는 커피 브랜드의 광고음악으로 사용됐다. 이를 통해 고갱은 대중과 더욱 친숙해지고 있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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