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필모가 예비 신부 서수연에게 공개 프러포즈를 했다.
이필모는 지난 25일 부산 소향시어터 신한카드홀에서 열린 뮤지컬 ‘그날들’ 커튼콜에서 서수연에게 공개 청혼했다.
이필모는 커튼콜 중 “제가 요새 앞으로를 같이 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며 “나는 이 사람이 참 좋다”는 말과 함께 서수연을 무대로 데리고 나왔다.
서수연과 함께 무대 중앙에 선 이필모는 관객들에게 서수연을 소개한 뒤 프러포즈용 반지를 꺼내보이며 “비밀리에 진행한 반지가 있다. 그거(반지 제작) 하느라 진짜 힘들었다. 제가 사이즈를 몰라서 뚫려있는 걸로 했다”고 너스레를 떤 뒤 “참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부족하겠지만 내가 항상 있을게. 고맙다”라는 말과 함께 서수연의 손가락에 반지를 끼워줬다. 이에 서수연은 밝은 미소로 화답, 이필모의 공개 청혼을 받아들였다.
26일 이필모의 소속사 케이스타엔터테인먼트 측 관계자는 본지에 “25일 있었던 공개 프러포즈는 이필모 본인이 직접 개인적으로 준비한 이벤트였다”고 전했다. 소속사나 제작진 측의 도움을 받지 않고 이필모가 스스로 준비한 청혼 이벤트였다는 것. 두 사람의 공개 프러포즈 현장은 오는 1월 3일 TV조선 ‘연애의 맛’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이어 소속사 관계자는 오는 2월 결혼을 앞둔 이필모, 서수연의 향후 ‘연애의 맛’ 출연과 관련해서는 “아직 (제작진과) 제대로 계획을 나눈 바 없다”며 “향후 촬영 방향은 제작진과의 논의에 따라 정해질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TV조선 ‘연애의 맛’에서 가상 연애를 통해 인연을 맺은 두 사람은 실제 커플로 발전, 오는 2월 결혼을 통해 결실을 맺게 됐다. 두 사람은 이필모가 현재 출연 중인 뮤지컬 ‘그날들’ 공연을 마치는 대로 결혼 세부 사항을 결정할 예정이다. 또 오는 27일 ‘연애의 맛’ 측은 이필모-서수연의 결혼 발표를 기념해 두 사람의 러브스토리를 스페셜 방송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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