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년 롯데百 부산본점 시작
2009년 광복점까지 4개점 오픈
일자리 창출ㆍ청년지원에 앞장
지역 상품 알리는 ‘판로’ 역할
부산의 발전과 함께 성장해 온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이 내년 24살의 청년기를 맞는다.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은 1996년 12월 부산본점을 시작으로, 2001년 11월 동래점과 2007년 12월 센텀시티점, 2009년 12월 광복점 순으로 문을 열며 지역 유통산업 발전을 이끌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광복점은 서부산권 쇼핑 편의를 끌어올림과 동시에 원도심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는 기폭제가 됐다. 국내 단일 규모 건물 중 최대 넓이를 자랑하는 광복점의 샤롯데 가든은 부산의 바다와 영도대교 도개를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는 전망대를 갖춰 주말 마다 평균 2만명 상당의 방문객이 찾는 명실 상부한 관광명소로 거듭났다.
2년간의 긴 증축 공사를 끝낸 부산본점은 쾌적한 쇼핑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새 단장을 통해 영업면적을 8만5,000㎡로 늘리고, 입점 브랜드를 수를 1,000여개로 확대했다. 특히 롯데호텔 1~2층에 ‘에비뉴엘 명품관’을 조성했고, 백화점 지하 1, 2층에 총 50여개의 먹거리 브랜드가 입점한 고메 스트리트도 마련했다.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은 전국 유명 상품을 지역에서도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최고의 유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부산지역의 상품을 전국적으로 알리고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판로를 개척해 주는 역할도 하고 있다. 삼진어묵, OPS 등이 대표적이며, 이들 업체는 부산지역 롯데백화점 입점한 것을 시작으로 현재 서울 소공동 본점까지 출점에 성공했다.
또한 부산 롯데는 지역 대표 산업인 부산 신발의 부흥을 위해 ‘슈즈플러스 전문관’을 운영하고 있으며, 분기별 지역 중소기업 상품 초청전을 개최해 판로 확보에 힘을 보태고 있다. 뿐만 아니라 ‘두드림 센터’를 조성해 지역 일자리 창출과 청년 지원 사업에도 앞장 서고 있다. 부산본점 별관 1~2층에 조성된 두드림 센터는 연면적 918㎡ 규모로, 1층(158㎡)에는 문화전시공간(갤러리)과 청년 창업가를 위한 창작물 팝업 스토어를 운영 중이다. 더불어 2층(760㎡)에는 청년 커뮤니티 공간과 교육장, 사무실 등이 마련됐다.
특히 본점 7층에 위치한 ‘빌리지7’은 MSG 팩토리와 화난정원, 카리테연구소 등 지역 청년가의 브랜드가 백화점에 입점해 성공가도를 달릴 수 있는 판로를 제공하며 창업가들의 성지로 거듭나고 있다. 이 밖에 점별로 구축된 샤롯데 봉사단은 소외된 지역민을 위해 물품 후원 및 사회 공헌 활동을 월 2~3회 이상 꾸준히 실천해 나가고 있다.
롯데쇼핑 정호경 홍보팀장은 “지역과 함께 23년을 달려온 시간만큼 앞으로도 지역의 유통 산업 발전을 위해 앞장서서 나아가겠다”며 “유통산업의 강점을 살려 지역의 우수한 상품들이 전국으로 뻗어 나갈 수 있는 가교 역할과 지역민들을 위한 공헌활동을 더욱 강화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혜원 기자 iamjh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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