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삼성, 화끈한 나눔과 봉사… 얼어붙은 마음 녹이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삼성, 화끈한 나눔과 봉사… 얼어붙은 마음 녹이다

입력
2018.12.25 23:00
0 0

연말 이웃사랑 성금으로 올해도 500억 선뜻

20년간 기탁금만 5,700억 달해

삼성전자 직원이 지난 5일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쪽방에 거주하는 어르신을 방문해 생필품 세트를 전달하고 안부를 묻고 있다.
삼성전자 직원이 지난 5일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쪽방에 거주하는 어르신을 방문해 생필품 세트를 전달하고 안부를 묻고 있다.

삼성전자 임직원들은 글로벌 기업의 명성에 걸맞게 연말을 맞아 다양한 자원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삼성전자가 성장해 온 토양은 우리 사회이므로 어려운 이웃과 결실을 함께 나누자는 취지에서다. 앞으로도 삼성은 연말·연시, 창립기념일 등 의미있는 날에는 대표이사와 임직원들이 함께 참여하는 봉사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관련 이인용 삼성전자 사회봉사단장은 “연말 이웃사랑 성금과 임직원들의 자원봉사가 우리 사회에 그늘지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기를 기대하며 앞으로도 힘을 보태고 정성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말 ‘이웃사랑 성금’ 500억원 기탁

삼성은 올해에도 ‘연말 이웃사랑 성금’으로 500억원을 조성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모금에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등이 함께 참여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 계열사들은 각 회사의 대외 기부금 승인 절차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

이 성금은 청소년 교육 지원, 취약계층 의료보건여건 개선, 장애인 복지 증진, 다문화가족 지원 등에 쓰일 예정이다.

삼성은 이미 1999년부터 우리 사회의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을 기탁해 왔으며, 올해까지 누적된 기탁금만 해도 모두 5,700억원에 이른다. 1999년부터 2003년까지는 100억원씩, 2004년부터 2010년까지는 200억원씩, 2011년은 300억원, 2012년부터 올해까지는 500억원씩을 기탁해 왔다.

삼성 임직원 쪽방 밀집촌 방문

삼성 임직원들은 지난 5일에는 ‘쪽방 밀집촌’을 찾아 동절기 추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과 온정을 나눴다. 임직원들은 서울, 부산, 대구, 대전, 인천 등 전국 5개 도시의 쪽방 밀집촌 10곳에서 5,700여 가구를 방문해 봉사활동을 벌였다.

2004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15년째 지속되고 있는 쪽방 봉사활동에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생명, 삼성물산 등의 임직원 270명이 참여했다.

봉사에 참가한 임직원들은 주민들에게 쌀, 장조림 캔, 곰탕 파우치 등 장기 보관이 가능한 부식류로 구성된 생필품을 전달하고, 쪽방에 홀로 있는 어르신들에게 안부를 물으며 말벗이 되어 주었다.

지난해와 올해 연속으로 봉사활동에 참가한 삼성전자 송무근 연구원은 “추운 겨울 쪽방에서 생활하시는 어르신들을 뵈어, 작으나마 사회에 보탬이 돼야겠다는 마음을 갖게 됐다”며 “내년에도 봉사에 꼭 참가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삼성전자와 계열사들은 매년 3억원 규모로 올해까지 누적 50억원 상당의 생필품을 쪽방에 거주하는 9만 5,000여 가구 어르신들에게 지원해 왔다.

수원 ‘삼성 디지털 시티’에서 발룬티어 페어 개최

삼성전자는 이어 지난 14일까지 수원 ‘삼성 디지털시티’에서 임직원들의 나눔활동 실천을 격려하기 위한 ‘2018 발룬티어 페어(Volunteer Fair)’를 개최했다.

일주일 전부터 시작된 발룬티어 페어에서는 올 한 해 삼성 디지털시티 임직원들이 펼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 사진을 전시하고, 시상식을 가지며 나눔과 봉사의 정신을 되새겼다.

지난 12일에는 올해 우수 봉사자와 봉사팀을 선정하는 나눔 시상식도 진행됐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우수봉사자 7명(베스트 자원봉사 3명, 헌혈 3명, 교육 나눔 1명)과 우수봉사팀 7팀이 선정됐다. 이 중 베스트 자원봉사자로 선정된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김용운 연구원은 올 한 해 봉사에 총 613시간을 할애해 봉사시간 1위를 기록했다. 김 연구원은 독거 어르신 가구 방문, 영아 일시 보호소 자원봉사, 지역아동센터 어린이 대상 학습 지도, 어르신 대상 발마사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봉사활동을 했다.

우수봉사팀에 선정된 ‘희망해요 VR’ 팀은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과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기어 VR을 활용해 다양한 가상체험을 할 수 있도록 도왔다. 특히 다문화 가정을 대상으로 삼성전자 해외 법인과 연계해 고향집을 영상에 담아 보여 주는 봉사도 벌였다.

한편, 삼성전자는 발룬티어 페어 기간 동안 식당 등 공용 장소에 과자, 사탕 등 간식과 카드를 준비해 임직원들이 경기도 내 지역아동센터 1004명의 어린이들에게 줄 선물을 직접 만들 수 있도록 지원했다.

경기도 수원 ‘삼성 디지털시티’에서 근무하는 삼성전자 직원들이 도내 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을 위해 포장한 선물컵을 선보이고 있다.
경기도 수원 ‘삼성 디지털시티’에서 근무하는 삼성전자 직원들이 도내 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을 위해 포장한 선물컵을 선보이고 있다.

삼성전자의 사회공헌 활동 변천

삼성전자는 ‘사회가 건강해야 기업도 발전할 수 있다’는 사회공헌 철학을 바탕으로 더 밝고 희망적인 세상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여 인류의 행복 증진에 기여해 왔다.

1995년에는 국내 기업 최초로 삼성전자 사회봉사단을 창단하고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기업이 가지고 있는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지원 활동을 펼쳐 오고 있다.

2004년 ‘나눔경영’을 선포, 사회공헌활동의 전문화, 체계화를 추진하고 2010년에는 사회공헌의 범위와 대상을 전 세계로 넓히고 각 지법인의 사회공헌활동을 장려했다. 2012년부터는 사회공헌활동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해 임직원의 전문성과 사업 역량이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데 의미있게 사용될 수 있도록 과제를 선정하고 임직원 봉사팀을 조직하고 있다.

재정적 기부와 노력 봉사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삼성전자가 지닌 핵심 역량인 ‘인재’와 ‘기술’을 바탕으로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하기 위해 임직원의 재능과 사업역량을 최대로 활용할 수 있는 분야인 ‘미래인재 육성’과 ‘사회 현안 해결’을 중점 추진사업으로 선정하고 활동을 전개해 오고 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