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5억 투입, 2022년 완공
전남 목포신항에 선박 70척이 정박할 수 있는 예선ㆍ부선 전용부두가 건설된다.
목포지방해양수산청은 목포북항 혼잡도를 완화하고 부두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오는 26일 예선ㆍ부선 전용부두 건설공사에 착수, 오는 2022년까지 건설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공사는 2022년 8월까지 국비 495억3,000만원을 투입해 목포신항에 길이 480m 규모의 접안시설을 갖춘 예선ㆍ부선 전용부두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완공되면 부두에 총 70척(예선 33척, 부선 37척)의 선박이 상시 접안할 수 있는 시설이 마련된다.
예선(曳船)은 선박이나 다른 부양물체를 밀어서 이동시키는 선박을, 부선(艀船)은 바지선처럼 자체 추진력이 없는 화물 운반선을 말한다. 목포항은 서ㆍ남해 도서와 육지를 연결하는 공사에 투입된 예선과 부선이 수시로 드나들어 혼잡한 항구로 꼽힌다.
실제로 목포수협 이전 예정지인 목포북항과 남항(갓바위 인근) 지역은 어선과 여객선, 공사작업선들이 뒤섞여 접안하면서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큰 곳으로 지적되어 왔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3월부터 올 6월까지 예선ㆍ부선 전용부두 건설을 위한 기본ㆍ실시설계용역을 진행하고 입찰 과정을 마무리하는 등 본격적인 건설 사업을 시작한다.
김평전 목포해수청장은 “부두가 완공되면 목포북항과 남항 등 항구 혼잡도가 크게 완화되면서 사고위험도 사라질 것”이라며“예산확보 등으로 일자리가 창출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다가 이용 선박의 편의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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