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는 도 산하 공공기관 5곳의 기관장에 대해 내년부터 인사청문회를 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대상은 지방공기업과 출자ㆍ출연기관 15곳 가운데 전북개발공사, 전북연구원, 신용보증재단, 문화관광재단, 군산의료원 등 5곳이다.
도의회는 애초 남원의료원, 경제통상진흥원, 생물산업진흥원도 대상에 포함하려 했으나 실효성이 부족하다는 등의 지적을 받아들여 제외했다.
도의회는 전북도와 다음 달 4일 인사청문제도 도입에 대한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첫 대상은 내년 2월 25일 임기가 끝나는 전북개발공사 사장이 되며 내년 12월에는 문화관광재단 순으로 진행된다.
도의회는 해당 상임위 위원과 의장이 3명 이내를 추천해 청문특위를 구성해 인사청문회를 진행할 방침이다. 인사청문회는 해당 기관장 임명 전 하루 동안 진행하며 특위는 청문결과보고서를 채택하게 된다.
전북도의회는 지방 공공기관장의 자질과 능력을 검증하기 위해 인사청문회 도입이 필요하다고 보고 지난 10월부터 전담반을 구성해 도와 협의해왔다. 김대중 전북도의회 운영위원장은 “5개 기관을 대상으로 우선 인사청문회를 도입한 뒤 앞으로 점차 확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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